세계일보

검색

靑 "파쇄기, 파기목적이 아니라 노후에 따른 교체· 1년전 예산계획"

입력 : 2017-03-16 11:16:16 수정 : 2017-03-16 11:16:1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청와대는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뒤 증거인멸을 위해 문서파쇄기를 집중 구입했다는 일부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다"고 펄쩍 뛰었다.

16일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수사 단서 파기목적으로 새로 구입한 게 아니라 노후된 파쇄기를 교체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파쇄기는 교체주기 및 사용연한이 11년이다"며 "전 정부에서 사용하던 것들을 그대로 받아서 사용하고 있는데 이번에 교체된 것들은 노무현 정부 때 구입한 것으로 너무 오래돼 소음도 나고 도저히 사용을 못하겠으니까 교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교체할 때는 다음 연도 구매계획 예산을 편성해서 조달청을 통해 구매한다"며 "2016년의 경우 전년도 작성된 구매 예산에 따라 17대를, 2017년의 경우에는 역시 전년도에 작성된 구매 예산에 따라서 12대를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6년 2월부터 2017년 2월까지 모두 29대 구매했다"고 했다.

정 대변인은 "(정부 전체 기간 동안) 김대중 정부는 19대, 노무현 정부는 97대, 이명박 정부는 27대, 박근혜정부는 39대의 문서파쇄기를 구매했다"고 알렸다.

정 대변인은 "문서파쇄기를 새로 구입하는 게 아니고 계속 정부와 관계없이 이어지면서 사용하다가 연한이 되면 교체한 횟수가 그렇게 된다는 것"이라며 "(증거인멸) 의혹은 전혀 근거도 없고 말도 안된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조달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선실세 최순실의 태블릿PC 보도가 있던 다음날부터 24대의 문서파쇄기를 집중 구입했다"며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을 한 정황"이라고 주장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