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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간여행마을’ 밤에도 맘 편히 즐긴다

입력 : 2017-03-20 03:00:00 수정 : 2017-03-19 13: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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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 ‘군산시간여행마을’은 일제강점기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 구도심 근대역사문화지구를 아우르는 곳이다.

그 중심에는 해양물류역사와 지역 독립영웅 등 군산의 역사·문화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근대역사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또 근대문화유산을 소재로 해마다 군산시간여행축제, 군산야행축제 등 행사가 열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해 군산시간여행마을을 찾은 관광객이 200만 명을 돌파했다. 전국적인 관광명소로서 급부상하고 있음을 엿보게 한다.

하지만, 군산시간여행마을을 찾는 외지 방문객들은 대부분 이곳에서 한나절 정도만 머물면서 숙박 등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야간에 즐길만한 볼거리 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군산시는 ‘군산시간여행마을’의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명소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전망타워(전망등대) 건립과 군산항역 복원 및 철도테마공원 조성, 근대역사박물관 야간개관 전통시장 연계, 푸드 트레일러 명소 조성 4가지 사업으로 밤을 깨우겠다는 것이다.

전망타워는 장미동 내항에 100억 원을 들여 ‘1930년 시간여행’을 콘셉트로 한 타워형식의 등대(높이 30m)를 건립해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타조등과 디지털 영상시설을 설치해 향후 야간 라이트쇼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제때 곡물 수탈기지로 활용됐던 군산항역을 복원하고, 폐철도레일를 정비해 증기기관차 등을 배치하는 철도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그동안 주간에만 운영해왔던 근대역사박물관을 야간에도 개관한다. 또 인근 전통시장과 연계해 박물관 입장권·주차권을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교환해 침체된 전통시장을 살리는 사업을 추진한다.

백년광장 주변 부지를 정비해 푸드트럭 20대를 집중배치, 야간 관광객들이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사업도 진행한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해 체류형 관광객을 유도하고 하반기 고군산군도 연결도로와 동백대교 개통에 맞춘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으로 300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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