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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회장 ‘美를 향한 도전’ 20년… 아모레퍼시픽, 글로벌 기업 변신

입력 : 2017-03-21 03:00:00 수정 : 2017-03-20 23: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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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회장, 대표이사 취임 20돌 / 구조조정으로 전면적 경영혁신 / 매출 10배·영업이익 21배 성장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사진) 회장이 취임 20주년 만에 괄목할 만한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을 이뤄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서 회장이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20년 만에 매출액이 6조6976억원, 영업이익 1조828억원의 우량 기업으로 성장했다.

서 회장은 1997년 3월18일 태평양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당시는 1986년 화장품 수입 개방 이후 격화된 경쟁 등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국내 화장품 업계를 사양 산업으로 생각하던 시기였다. 태평양에서도 구조조정과 경영 혁신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태평양증권, 태평양전자, 태평양돌핀스, 태평양패션 등 계열사 매각 작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었고, 일각에서는 회사의 존망이 위협받는다는 평가도 나올 때였다. 서 대표는 취임 이후 21세기 기업 비전을 ‘미와 건강 분야의 브랜드 컴퍼니’로 정하고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선별해 경로별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등 회사의 전면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축적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레티놀 2500’을 출시했고, 아이오페, 설화수 등 기능성화장품과 한방화장품 브랜드의 성공을 바탕으로 아모레퍼시픽은 다시 도약할 수 있었다.

아모레퍼시픽의 도전은 실적으로 이어졌다. 1996년 말 6462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지난해 6조6976억원으로 10배가량 늘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22억원에서 1조828억원으로 21배 증가했다.

1996년 당시 94억원이었던 수출액도 지난해 글로벌 사업 매출액 1조6968억원을 기록하며 약 181배 규모로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전에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진행했던 해외사업을 2002년부터 직접 진출 형태로 전환했다. 현재 14개국에서 19개 국외법인을 운영하며 해외에서만 3200개가 넘는 매장을 두고 있는 글로벌 뷰티 회사로 탈바꿈했다. 서경배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은 1945년 창업했지만 20년 전 다시 태어난 것이나 다름없다”며 “당시 찾아온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 덕에 현재의 아모레퍼시픽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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