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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하굣길 아동 안전 지키는 '옐로카펫'·'노란발자국' 아시나요

입력 : 2017-03-22 14:53:19 수정 : 2017-03-22 14: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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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 카펫. 학교 주변 횡단보도에 노란 공간을 만들어 아동을 안전한 곳으로 들어가 머물고 싶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법무부와 행정자치부, 사단법인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는 22일 경기 과천 문원초등학교에서 이창재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 김성렬 행자부 차관, 김훈 자원봉사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호관찰 청소년 지원 및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과천 등 6개 자원봉사센터를 시작으로 자원봉사자에 의한 보호관찰 청소년 멘토링 및 체험형 봉사 프로그램 등 청소년 비행예방과 자원봉사 문화 확산을 위한 민관 협력사업이 공동으로 추진된다.

협약 체결은 최근 가정해체, 학업중단 증가 등으로 소년사건 중 재범자 비중이 40%를 넘어서는 등 비행청소년 문제가 심각해진 데 따른 것이다. 협약의 구체적 내용은 △자원봉사자에 의한 보호관찰 청소년 멘토링 사업 시행 △보호관찰 청소년 체험형 봉사활동 프로그램 추진 △‘소년비행예방정책’을 고려한 사회문제 해결형 자원봉사 정책 수립 △기타 ‘소년범죄예방정책’과 ‘자원봉사활성화정책’ 간 연계 강화 등이다.

우선 올해 법무부 수원·성남·안양·목포 4개 보호관찰소와 경기도 등 전국 6개 자원봉사센터는 지역사회 자원봉사자들과 보호관찰 청소년의 멘토링 등을 공동으로 시행한다. 멘토로 위촉된 자원봉사자들은 멘티로 지정된 보호관찰 청소년을 매월 1∼2회 상담하고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같이한다.

멘토·멘티가 함께할 봉사활동의 주요 주제는 ’안전한 등하굣길 만들기’다. 무면허 오토바이 운전 등으로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청소년이 멘토와 함께 ‘노란 발자국’, ‘옐로 카펫’ 등 어린이 교통안전 시설을 정비하게 된다. ‘노란 발자국’이란 학교 주변 횡단보도에 아동이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안전거리에 노란색의 발자국을 표시하는 일이다. ‘옐로 카펫’은 학교 주변 횡단보도에 노란 공간을 만들어 아동을 안전한 곳으로 들어가 머물고 싶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노란 발자국. 학교 주변 횡단보도에 아동이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안전거리에 노란색의 발자국을 표시하는 일이다.
협약 체결식 이후에는 이창재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 등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문원초교 후문에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노란 발자국’ 등 교통안전 시설을 설치하는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이 장관 대행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격언이 있듯 청소년 비행방지에 있어 지역 민간자원봉사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사업이 범죄예방에 있어 민관 협업의 모범사례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멘토링과 자원봉사 활동은 보호관찰 청소년의 성공적 사회정착을 지원하는 사회문제 해결형 자원봉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며 “법무부와 행자부는 6개 지역의 사업성과를 평가한 뒤 전국 확대 시행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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