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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략자산인 '죽음의 백조' B-1B, 일주일만에 또 한반도 전개

입력 : 2017-03-22 15:19:18 수정 : 2017-03-22 15: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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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략자산인 장거리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한반도에 전개됐다.

B-1B은 모양이 백조를 연상시키고 기체 내부 34t, 날개를 포함한 외부에 27t 등 쵣 61톤에 달하는 폭탄 탑재가 가능해 '죽음의 백조'로 불린다.

22일 국방부는 "우리 공군은 오늘 한반도 상공에서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와 한미 공군 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반도에 전개된 B-1B는 1대로,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에서 항공자위대 전투기 F-15J와 연합훈련을 한 다음,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으로 들어왔다.

이어 대구와 서산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우리 공군의 F-15K 2대, KF-16 2대와 유사시 B-1B의 한반도 전개 절차, 연합 편대 비행, 모의 사격훈련 등을 했다.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모의 사격훈련은 서해 직도 상공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직도는 전북 군산 앞바다에 있는 무인도로, 공대지 사격장으로 쓰인다.

당초 미국은 B-1B 2대를 한반도에 전개할 예정이었지만 1대만 보내 미국이 한반도 긴장 수위를 조절하는 게 아니냐는 일부 관측도 있다 .

B-1B는 B-52,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최대 탑재량이 B-52와 B-2보다 많다.

2000파운드급 MK-84 폭탄 24발, 500파운드급 MK-82 폭탄 84발, 2천파운드급 GBU-31 유도폭탄 24발 등을 탑재할 수 있다.

B-52, B-2와는 달리 핵폭탄을 장착하지는 않는다.

최대속도가 마하 1.2로, B-52(시속 957㎞), B-2(마하 0.9)보다 빨라 유사시 괌 기지에서 이륙해 2시간이면 한반도에서 작전할 수 있다.

미국은 지난 15일에도 B-1B 2대를 한반도에 전개했다.

미국은 최근 B-1B 외에도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와 핵추진 잠수함 콜럼버스함(SSN 762)을 잇달아 한반도에 보내 북한 핵심 시설 타격 연습을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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