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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대구점 ‘지역 1번점’ 전략 통했다

입력 : 2017-03-23 03:00:00 수정 : 2017-03-22 20: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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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100일 앞두고 방문객 1000만명 돌파 ‘성공적 안착’ 개장한 지 100일이 안 된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이 누적고객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신세계는 대구점 개장 100일이 되는 24일을 앞두고 방문객 수를 집계해 본 결과 누적 1000만명을 넘었다고 22일 밝혔다. 140일 만에 1000만명을 모은 교외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보다 빠른 기록이다. 

오는 24일로 개장 100일을 맞는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이 누적 방문객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은 고객들로 붐비는 대구점 내부 모습.
신세계백화점 제공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에 지난해 12월 문을 연 대구 신세계는 영업면적 10만3000㎡(3만1200여평)의 지역 최대 규모 백화점으로, 아쿠아리움과 테마파크, 1930년대 상하이 골목 분위기를 연출한 맛집 거리 등을 갖췄다. 방문객 절반은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왔다는 점이 이채롭다. 올해 들어 동대구역 KTX와 SRT의 승·하차 인원은 83가량 늘어나는 등 유동인구가 증가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포항, 구미 등 가까운 경북지역의 거주자들은 물론 서울과 경기 거주자들끼리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대구점을 찾았다”며 “그동안 대구시민들이 부산과 서울 등으로 원정쇼핑에 나섰던 것과 대조적이다”고 말했다.

이런 덕택인지 전국적으로 백화점이 매출 부진에 시달리고 있지만 대구지역 백화점만 매출이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국 백화점 판매액지수는 0.5 증가에 그쳤고, 올해 1월엔 2.5 감소했다. 반면에 대구지역 백화점 판매액지수는 같은 기간 9.4, 12.4 증가했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대구 신세계는 대구시가 주도한 국내 최초의 복합환승센터로, 지자체 주도의 기업투자 유치 프로젝트 중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의 빠른 성장은 신세계가 지향하는 ‘지역 1번점’ 전략의 결실이다. 지역 1번점이란 신세계가 백화점 ‘빅 3’ 중 가장 적은 13개 점포를 운영함에도 불구하고 각 점포의 규모와 효율을 중시해 경쟁력을 높이자는 차별화 전략이다. 이 결과 지난해 전국 점포별 매출 상위 10개 점포 중 4개 점포가 신세계백화점이다.

올 초 서울 최대 백화점으로 거듭난 강남점을 비롯해 센텀시티점(부산), 본점(서울), 인천점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기존점인 경기점과 광주점 역시 확고한 지역 1번점으로 자리 잡았다.

장 사장은 “신세계백화점 평균 매장면적은 5만6000㎡(약 1만7000평)로 동업계 대비 1.5배의 규모에 달한다. 큰 규모만큼 상품 구성을 다양하게 준비했으며, 경쟁사에서 볼 수 없는 각종 서비스와 다채로운 문화행사 등을 진행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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