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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최종예선]홍정호·장현수, '중국화 논란'에 "지켜봐달라"

입력 : 2017-03-22 23:23:37 수정 : 2017-03-22 23: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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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슈퍼리그에서 뛰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홍정호(28·장쑤 쑤닝)와 장현수(26·광저우 R&F)가 중국에 진출하면 실력이 떨어진다는 이른바 '중국화 논란'에 경기력으로 입증하겠다고 다짐했다.

두 선수는 중국 창사의 허룽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중국화 논란'은 지난해 10월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3차전 직후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한국은 안방에서 3-2로 이겼지만 마지막까지 고전을 면하지 못했다. 특히 무기력한 플레이로 일관하던 홍정호는 후반 21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하면서 논란의 불씨를 제공했다.

최근에는 중국축구협회가 자국 리그의 외국인 선수 출전 규정을 아시아 출신 1명을 포함한 총 5명 보유, 3명 출전에서 아시아쿼터 구분 없이 5명 보유, 3명 출전으로 바꾸면서 설자리까지 좁아졌다.

홍정호는 "그 경기(카타르전)를 통해 많은 이야기가 있었고 개인적으로도 많은 생각을 했다. 잃은 것도 있지만 많은 것을 얻었다. 성장한 것 같다"면서 "팀에서 경기를 다시 뛰고 있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에 지난 경기와는 다른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카타르전에서 정호형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나 또한 그래서 중국화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는 장현수는 "그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중국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이 노력하고 있다.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두 선수는 23일 열릴 중국과의 최종예선 6차전에서 센터백으로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마리첼로 리피 감독 부임 후 중국 축구가 단단해졌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승리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홍정호는 "중국이 감독님이 바뀐 이후 많은 준비를 했다. 자신감도 생긴 상황에서 우리를 상대하게 됐다"면서 "우리도 내일이 중요하다. 좋은 모습으로 반드시 승점 3점을 가져가겠다"고 다짐했다.

장현수는 "중국은 리그를 일찍 끝내서 준비할 시간이 충분했지만 우리는 이틀뿐이었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장거리 이동을 하고 이틀 훈련 후 뛰는 것은 굉장히 힘들다"면서 "우리도 이틀 간 준비를 잘했다. 분석도 감독님께서 잘 해주셨기에 내일 꼭 승리를 쟁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중국보다 조직력 뿐 아니라 개인 능력이 좋다. 그 부분을 극대화 해 경기에 임할 것"이라면서 "많은 관중 속에 경기를 하기에 더 많은 대화를 하면서 승리를 위해 뛰겠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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