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중국 창사 후난시민운동장에서 중국 공안의 경비를 받으며 현지적응훈련을 하고 있는 한국축구대표팀 |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 국민 200여명이 경기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외교부로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중국측에 우리 국민 관람객의 신변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요청했다"고 소개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외교부는 (경기가 열리는) 창사(長沙) 시 현지에 외교부 본부, 현지 공관 합동 상황반을 설치했고, 축구협회, 응원단, 교민대표 등이 포함된 현지 비상연락망을 가동 중"이라며 "오늘 외교부의 관련 부서는 비상 근무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후난(湖南)성 창사에서 열리는 이번 한중전은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중국의 보복성 조치로 양국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열리는 만큼 양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사람들 사이에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우려된다.
<연합>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