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정규시즌 예열 완료…삼성전 5이닝 무실점

두산 베어스 왼손 투수 장원준(32)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호투를 펼쳤다.

장원준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던졌다.

5회를 채우면서 투구 수는 69개로 묶었고, 스트라이크 43개에 볼 26개로 이상적인 비율을 유지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3㎞까지 나왔고,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의 움직임 모두 정규시즌 좋을 때 모습 그대로였다.

앞서 1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잠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던 장원준은 삼성전 호투와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정규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장원준은 1회초 2사 후 구자욱과 다린 러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이승엽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2회초에는 1사 후 김헌곤에게 2루타를 내주고도 이지영과 성의준을 연달아 뜬공 처리했다.

장원준은 3회초를 3자 범퇴로 넘긴 뒤 4회초 선두타자 러프에게 다시 2루타를 내줬다.

실점 위기에서 장원준은 이승엽을 뜬공, 이원석과 김헌곤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5회초 장원준은 이지영을 땅볼, 성의준과 박해민을 삼진으로 잡고 임무를 마쳤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