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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방한 때 한·일 관계 조기 개선 요청”

입력 : 2017-03-23 19:12:56 수정 : 2017-03-23 19: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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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사히신문, 한·미 소식통 인용… 일각 “일본 편 든 것 아니냐” 관측
렉스 틸러슨(사진) 미국 국무장관이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한·일관계의 조속한 개선을 요청했다고 아사히신문이 한·미 소식통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틸러슨 장관은 지난 1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만나 “최근 한·일관계가 정체돼 유감”이라며 “조기에 관계가 개선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는 틸러슨 장관이 ‘부산 소녀상’을 둘러싼 한·일 갈등을 염두에 두고 발언한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이에 대해 황 권한대행은 “한·일 위안부 합의를 착실히 이행할 생각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후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도 미국의 대북정책 재검토 상황을 설명하면서 “한·미·일 협력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소녀상 이전을 촉구하는 공문서를 부산 동구청 등에 보냈다고 소개한 뒤 “이제는 일본이 좀 더 유연한 자세를 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의 발언은 현재 한·일 갈등 상황과 관련해 일본 편을 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는 지난 16일 일본에서 “미국은 한·일 위안부 합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틸러슨 장관은 최근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을 ‘가장 중요한 동맹국’으로 표현하고, 한국을 ‘중요한 파트너’로 규정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도쿄=우상규 특파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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