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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괴롭히는 위암 79%가 50∼70대

입력 : 2017-03-23 19:36:33 수정 : 2017-03-23 19: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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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2차 적정성 평가’ 공개 / 재작년 관련 수술 2만2042건… 전국 98개 병원 ‘1등급’ 받아 / 환자 5명 중 4명 1기에 발견 / 남성 68%… 50세 미만은 15% 1년에 위암 수술을 10건 이상 진행하는 등 위암 환자들이 자주 찾는 병원 5곳 중 4곳이 위암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병원인 상급종합병원은 모두 최고 등급에 포함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차 위암 적정성평가’를 실시한 결과 98개 병원이 1등급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심평원은 2015년 한 해 동안 18세 이상 환자가 병원에서 받은 위암 수술(내시경 또는 위 절제술) 2만2042건에 대해 치료 적정성을 평가했다.

평가대상인 221개 병원 중 △수술건수 10건 이상 △내시경절제술과 위내시경 모두 시행 △보조요법영역 6개 지표 중 3개 이상 발생 등 종합점수 산출기준에 부합하는 병원은 114곳이었고, 이 중 98곳이 1등급을 받았다. 2등급은 9곳(7.9%), 3등급은 4곳(3.5%), 4등급은 3곳(2.6%)이었고 최하위인 5등급은 없었다.


1등급을 받은 병원은 서울이 28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24곳, 경상 22곳, 충청 9곳, 전라 8곳 등의 순이었다.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암 발생순위 2위로 폐암, 간암에 이어 사망률이 세 번째로 높다. 심평원은 국민에게 병원 정보를 제공하고 의료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2014년부터 위암 적정성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평가는 △내시경검사 기록률 △보조 항암화학요법 실시율 △수술 후 사망률 등 총 19개 지표로 이뤄진다.

이번 평가에서 주요 지표의 결과는 1차 때보다 개선됐다. 내시경검사 기록률은 98.1%로 1차(97.4%)보다 0.7포인트 올랐고 보조 항암화학요법 실시율도 85.4%로 전년(84.0%)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수술 사망률도 평균 0.66%로 1차(0.88%)보다 낮아졌다.


위암 환자 5명 중 4명(75.7%)은 암 초기인 1기에 발병 진단을 받았고 2기 9.8%, 3기 11.5%, 4기 3.0%였다. 남성(68.7%) 환자가 여성(31.3%)보다 2배 이상 많았고 50∼70대의 발병 비율이 높았다. 연령별로 50세 미만 15.2%, 50대 26.0%, 60대 26.4%, 70대 26.4%, 80세 이상 6.1%였다.

이번 평가에서 3등급을 받은 병원은 서울적십자병원, 광명성애병원, 인천시의료원, 여수전남병원이었고, 4등급은 대림성모병원, 동국대경주병원, 광주보훈병원 등이었다. 심평원 관계자는 “향후 하위기관 등에 대해서는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현장방문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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