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차 위암 적정성평가’를 실시한 결과 98개 병원이 1등급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심평원은 2015년 한 해 동안 18세 이상 환자가 병원에서 받은 위암 수술(내시경 또는 위 절제술) 2만2042건에 대해 치료 적정성을 평가했다.
평가대상인 221개 병원 중 △수술건수 10건 이상 △내시경절제술과 위내시경 모두 시행 △보조요법영역 6개 지표 중 3개 이상 발생 등 종합점수 산출기준에 부합하는 병원은 114곳이었고, 이 중 98곳이 1등급을 받았다. 2등급은 9곳(7.9%), 3등급은 4곳(3.5%), 4등급은 3곳(2.6%)이었고 최하위인 5등급은 없었다.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암 발생순위 2위로 폐암, 간암에 이어 사망률이 세 번째로 높다. 심평원은 국민에게 병원 정보를 제공하고 의료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2014년부터 위암 적정성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평가는 △내시경검사 기록률 △보조 항암화학요법 실시율 △수술 후 사망률 등 총 19개 지표로 이뤄진다.
이번 평가에서 주요 지표의 결과는 1차 때보다 개선됐다. 내시경검사 기록률은 98.1%로 1차(97.4%)보다 0.7포인트 올랐고 보조 항암화학요법 실시율도 85.4%로 전년(84.0%)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수술 사망률도 평균 0.66%로 1차(0.88%)보다 낮아졌다.
이번 평가에서 3등급을 받은 병원은 서울적십자병원, 광명성애병원, 인천시의료원, 여수전남병원이었고, 4등급은 대림성모병원, 동국대경주병원, 광주보훈병원 등이었다. 심평원 관계자는 “향후 하위기관 등에 대해서는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현장방문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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