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아베 기부금, 부인 아키에 여사 통해 받았다”

입력 : 2017-03-23 19:43:28 수정 : 2017-03-23 19:43:2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국유지 헐값 매입’ 사학 이사장, 참의원 청문회서 기존 주장 되풀이 / 아키에, 정부예산 지원 관여 새 의혹 국유지 헐값 매입 논란의 당사자인 학교법인 ‘모리토모 학원’의 가고이케 야스노리(籠池泰典) 이사장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기부금을 받았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가고이케 이사장은 23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의 ‘증인 환문’(청문회)에서 “총리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가 둘만 있을 때 ‘아베 신조의 기부금’이라고 말하며 직접 100만엔(약 1000만원)이 든 봉투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유지 취득 과정에 정치적인 관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도 강조했다.

증인 환문은 위증을 할 경우 3개월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이 같은 부담에도 가고이케 이사장이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음에 따라 아베정권에는 한층 더 부담이 될 전망이다. 아베 총리와 아키에 여사는 기부금 전달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모리토모 학원은 초등학교 부지 용도로 국유지를 감정평가액의 14%라는 헐값에 사들였다가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아키에 여사가 정부 예산 지원에도 관여했다는 새로운 의혹이 불거졌다. 이날 도쿄신문에 따르면 최대 야당 민진당의 오쓰카 고헤이(大塚耕平) 의원은 전날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서 비정부기구(NGO) 일본국제민간협력회(이하 협력회) 이사인 마쓰이 산부로(松井三朗) 교토대 명예교수가 강연에서 아키에 여사의 중개로 자금을 조달했다고 말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도쿄=우상규 특파원 skwo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