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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한복판서 차량·흉기 테러

입력 : 2017-03-23 18:29:55 수정 : 2017-03-24 0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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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의사당 인근 승용차 돌진 / 4명 사망… 한국인도 5명 다쳐 / 이슬람 극단주의 소행 추정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2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IS는 이날 선전매체 아마크통신을 통해 “어제 영국 의사당 앞 공격 주체는 IS 병사”라며 “이번 작전은 (IS 격퇴) 국제동맹군 국가의 시민을 공격하라는 부름에 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 “테러 용의자가 영국에서 태어났고 몇 년 전 과격 테러리즘과 관련해 (정보기관) MI5로부터 한 차례 조사를 받았지만 ‘지엽적인 인물’이었다”고 말했다. 영국 경찰은 이날 테러와 관련해 확보한 버밍엄 등의 주소지 6곳을 급습해 8명을 체포했다. 영국 정부는 이번 테러를 이슬람극단주의 추종자 소행으로 잠정 규정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22일 런던 의사당 주변에서 차량과 흉기를 동원한 테러가 발생해 4명(테러범 1명 포함)이 숨지고 한국인 5명 등 40여명이 다쳤다. 남성 테러범은 이날 오후 2시40분쯤 회색 SUV 차량을 타고 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의 인도를 향해 돌진, 시민들을 무차별 공격했다. 차량이 의사당 인근에 멈춘 뒤 테러범은 흉기를 들고 나와 의사당을 지키는 경찰 1명을 찌른 뒤 무장경찰의 총격을 받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행인 2명이 차량에 치여 숨졌고, 한국인 박모(67·여)씨가 중상을 입었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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