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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역사속 스포츠] 1982년 3월 27일 프로야구 출범· MBC 청룡과 삼성 개막전

입력 : 2017-03-26 10:18:00 수정 : 2017-03-24 1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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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역사속 스포츠] 1982년 3월 27일 프로야구 출범

◇ MBC 청룡과 삼성 라이온즈 개막전으로 프로스포츠 시대 도래

1982년 3월27일은 동대문운동장에서 한국프로야구 원년 개막전이 열린 날이다.

우리나라 첫 프로스포츠 탄생으로 전두환 당시 대통령이 시구를 했다.

개막전에서 MBC 청룡은 10회말 연장 2사만루에서 이종도가 당대 최고의  좌완투수 이선희를 상대로 좌월 굿바이 만루홈런을 터뜨려 11-7로 대역전승했다.

개막전답게 홈런 4개를 포함, 26안타가 터졌으며 7회말 유승안의 7-7 동점 3점 홈런, 이종도의 10회말 만루홈런 등 운동장을 가득 채운 2만여 관중을 열광시키며 프로야구 흥행을 예고했다.

◇ 6구단으로 출범, 지금 10구단 체제…7개 구단이 주인 바뀌거나 해체  

한국 프로야구는 1982년 `어린이에게는 꿈을, 젊은이에게는 정열을 그리고 모든 국민들의 선량한 여가선용을 위하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범했다.

프로야구가 출범한 배경을 놓고 여러가지 설이 있다.

전두환 군부정권이 국민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프로야구 시스템을 만들었다는 말이 있다.

당시 야구, 특히 고교야구는 최고 인기 종목이었다.

1960~70년대를 거치면서 경제가 급성장, 수많은 사람들이 서울로 몰려 들었다.

이들은 타향 살이의 어려움, 경제적 궁핍 등에 따른 고달픔을 자신의 모교 아니면 자신의 고향학교를 응원하는 것으로 풀었다.

프로야구는 이러한 애향심을 이용하자는 차원에서 논의된 것도 사실이다.

1982년 출범당시 프로야구는 MBC 청룡(서울→이후 LG), 롯데 자이언츠(부산), 삼성 라이온즈(대구), 해태 타이거즈(광주→이후 기아), 삼미슈퍼스타즈(인천, 청보→태평양→현대를 거쳐 해체), OB 베어즈(대전→서울로 연고 이전, 두산으로 명칭 변경) 등 6개 구단 체제였다.

이후 1986년 대전을 연고로 한 빙그레 이글스(한화 이글스로 변경), 1991년 전주의 쌍방울 레이더스(해체), 2000년 SK 와이번스, 2008년 우리 히어로즈(서울·현대 인수후 재창단→서울, 넥센 등으로 명칭 변경), 2011년 NC다이노스(창원), 2013년 KT 위즈(수원) 등이 생겨 현재 10구단 체제가 완성됐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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