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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위조해 명품 2000만원대 구입한 말레이시아인 3명 구속

입력 : 2017-03-24 16:34:21 수정 : 2017-03-24 16: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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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된 신용카드 수십 장을 들고 입국해 국내 백화점 등에서 명품 가방·시계를 사 해외로 반출하려던 말레이시아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24일 사기와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H(26)씨 등 말레이시아인 3명을 구속하고 공범 D(21)씨를 지명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H씨 등은 이달 중순 입국한 뒤 위조된 신용카드로 부산의 유명 백화점, 아웃렛에서 2300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 가방을 산 뒤 해외로 빼돌리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H씨 등은 '해외에서 여행하면서 명품을 구매해주면 1만 링깃(한화 252만원)을 주겠다', '명품을 구매해서 가져오면 구매금액의 10%를 주겠다'는 페이스북 광고업자의 제안을 받고 국내로 입국했다.

이들은 백화점 등지에서 위조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외국인이 있다는 카드사 제보를 받은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H씨는 앞서 지난 5일에도 위조 신용카드 10여장으로 일본에서 산 명품을 말레이시아 신용카드 위조책에게 돌려주고 5000링깃(한화 126만원)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이 사용한 신용카드는 모두 61장에 달하는데, 해외에서 외국인 여행객이 사용한 신용카드 결제정보를 빼돌려 만든 위조 카드였다.

경찰 조사 결과 이름만 다를 뿐 나머지 결제정보는 동일한 이 신용카드는 대부분 피해자가 카드 정보가 도용된 사실을 알지 못해 정상 결제가 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몸통인 해외 신용카드 위조책을 추적 중이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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