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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살로 발생하는 손실액 4조6000억…"성인 4명 중 1명꼴 자살 생각"

입력 : 2017-03-24 17:42:42 수정 : 2017-03-24 22: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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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성인 4명 중 1명꼴로 한 번 이상 자살을 생각해본 것으로 나타났고, 자살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은 4594억엔(약 4조 6335억)으로 추정됐다.

2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이 지난해 10월 성인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3.6%가 '자살을 생각해본 적 있다'고 답했다.

해당 응답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이 25.6%, 남성이 21.4%로 각각 나타났다. 나이별로는 50대가 30.1%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 28.7%, 40대 24.3%, 20대 23%, 60대 20.2%, 70대 이상 19.1% 등의 순이었다.

한편 후생노동성은 2015년 자살한 이의 생애 소득을 추계한 결과 4594억엔에 달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후생노동성 측은 실질 소득과 실업률을 반영해 추정치를 계산했으며, 자살대책 기본법이 시행되기 전인 2005년과 비교해 자살자가 줄면서 경제적 손실도 992억 감소했다고 밝혔다.

자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도쿄가 669억엔으로 가장 많았으며, 오사카 365억엔, 가나가와현 364억엔 순으로 나타나 주로 대도시에서 사회적 비용이 대거 발생했다.

후생노동성의 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자살자 수는 2015년 2만3152명, 2016년 2만1897명으로 5.4% 줄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들의 유서를 분석한 결과 전체의 70%는 건강문제가 동기가 됐으며, 생활고·가정문제는 20%로 조사됐다. 특히 건강문제를 비관해 자살한 이들 중 우울증과 질병을 호소한 이는 1만1014명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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