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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적폐청산하려면 미움·분노에 머물러선 안돼"…文 겨냥

입력 : 2017-03-25 11:24:05 수정 : 2017-03-25 11: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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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수준의 초당적 협력, 우클릭 아닌 '뉴클릭'""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25일 높은 수준의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제가 가려는 길은 '우클릭'이 아니라 '뉴클릭'"이라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낡은 정치, 진보와 보수의 오래된 진영 싸움, 선과 악으로 상대를 규정짓는 정치, 이 낡은 20세기 정치를 끝내고 싶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안 지사는 당내 선두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 "다른 후보들이 '적폐청산 세력에 대한 분노가 빠져있다'고 저를 비판하지만 저는 차기 정부를 이끌 후보들이 전임 정부의 실정에 대한 미움과 분노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민 안식제 간담회`에서 굳은 표정으로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다.
안 지사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잘못이 있다면 국민의 심판으로 바로잡고 법률 위반은 사법당국에 의해 처벌받을 것"이라며 "그러나 차기 정부를 이끌겠다는 분이라면 더 높은 수준의 미래비전을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현재 모든 후보가 미움과 분노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국가 지도자는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 수준을 높이는 데 필요한 비전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는 제가 현재의 대세론에 동의하지 않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안 지사는 "정당과 의회가 상대를 향한 미움과 분노를 쏟아내는 것으로 자기 할 일을 다 하는 정치는 끝내자"고 제안했다.

안 지사는 "제가 이끌 새로운 나라는 국민과 국가의 위기 앞에 정당·의회·정부가 높은 수준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초당적 합의가 없이는 양극화, 일자리 불균형은 극복될 수 없고 정쟁 속에 정부는 '식물 정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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