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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세일즈맨의 죽음·맨 끝줄 소년 재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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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3-26 09:57:34 수정 : 2017-03-26 09: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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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에서 호평 받은 예술의전당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사진)과 '맨 끝줄 소년'이 내달 다시 관객과 만난다. 2016년 초연한 '세일즈맨의 죽음'은 내달 12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2015년 처음 선보인 연극 '맨 끝줄 소년'은 내달 4일부터 30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각각 오른다.

미국 극작가 아서 밀러의 대표작으로 유명한 '세일즈맨의 죽음'은 지난해 한태숙 연출로 선보여 화제였다. 이 작품은 자본주의의 비인간성과 이에 따른 가족 해체, 대화 단절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한태숙은 자본주의의 모순 외에도 허상에 매달리는 세일즈맨 윌리 로먼의 내면 풍경을 선명하게 부각시켰다. 보는 이를 압도하는 특유의 에너지도 여전하다.

초연 당시 호평 받은 배우들이 대부분 그대로 출연하며 젊은 사장 하워드 역으로 배우 김형규가 새로 합류했다.

'맨 끝줄 소년'은 스페인 작가 후안 마요르가 작품이며 고 (故) 김동현 연출가의 유작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출과 교수이기도 했던 고인은 2015년 11월 '맨 끝줄 소년' 공연을 끝으로 지병이 악화하면서 지난해 2월 세상을 떠났다. 이번 공연은 김 연출의 아내 손원정씨가 연출을 맡았다.

고등학교 문학교사 헤르만은 클라우디오가 쓴 작문에서 문학적 재능을 발견하고 이를 발전시키기를 권한다. 클라우디오가 작문을 완성하기 위해 동급생 라파의 어머니에게 품은 연정을 키워가면서 갈등이 불거지는 내용이다. 이번 무대에는 초연 때 함께 했던 배우와 스태프들이 참여해 고인을 기린다. 고인이 생전 캐스팅을 염두에 뒀던 배우 우미화가 '헤르만'(박윤희 분)의 부인이자 큐레이터인 '후아나'역으로 새로 합류한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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