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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원화 예금 10조원… 한국 투자 확대 나서나

입력 : 2017-03-26 20:08:08 수정 : 2017-03-26 2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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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새 2조5300억원 늘어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원화 예금 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예금은행 총수신 중 비거주자의 원화 예금 잔액은 9조645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456억원 늘었다. 비거주자 예금은 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우리나라 시중은행에 예치한 돈을 의미한다.

비거주자 원화 예금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가 추세다. 지난해 7월 7조1112억원을 기록한 이후 매월 증가해 11월 9조4258억원으로 9조원대에 올라섰다. 지난해 12월에는 9조3994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올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6개월 새 2조5338억원 늘어 2015년 10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의 원화 예금 규모가 증가한 이유로는 외국인들의 국내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 채권에 투자하려면 달러를 원화로 환전해야 하고 투자에 대비해 원화를 단기간 은행에 넣어둬야 한다.

최근 외국인 자금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해 12월부터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 행진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에는 상장주식 65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국내 채권시장도 마찬가지다. 외국인들의 순투자액(매수에서 매도 및 만기상환을 뺀 금액)은 지난 1월 1조6650억원에서 2월에 5조186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염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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