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살아난 ‘삼각편대’… 기업銀, 승부 원점으로

입력 : 2017-03-26 20:26:38 수정 : 2017-03-26 20:26:3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챔프2차전 흥국생명 3-1 꺾어 / 2세트 후반부터 리쉘 등 맹위 / 경험·집중력 싸움서 승패 갈려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물리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IBK기업은행은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2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1(16-25 34-32 25-23 25-23)로 제압했다. 5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IBK기업은행의 ‘경험’이 빛나는 한판이었다. 

IBK기업은행의 김희진(오른쪽)이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상대 블로킹을 뚫고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경기 초반은 1차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간 흥국생명의 일방적 페이스였다. 이재영이 6득점을 올리고 김수지가 서브에이스만 3개를 기록하는 등 상대 코트를 폭격하며 1세트를 25-16으로 비교적 쉽게 잡아냈다. 2세트에서도 중반까지 7점까지 점수차를 벌리는 등 일방적으로 경기를 끌고 갔다.

그러나 2세트 후반 반전이 일어났다. 경기 초반 내내 부진했던 메디슨 리쉘(24)이 살아나며 팀 공격을 이끈 것. 리쉘은 2세트 중반 이후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기울었던 경기를 기어코 동점으로 만들었다. 박정아(24), 김희진(26) 등 국내 선수들도 나란히 살아나기 시작하며 경기를 듀스로 몰고 갔다. 이후 IBK기업은행은 기나긴 듀스 공방 끝에 34-32로 2세트를 기적적으로 잡아냈다.

3세트에서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IBK기업은행이 달아나면 흥국생명이 추격하는 양상이 이어지며 22-22 동점 상황까지 승부의 향방이 결정되지 않았다. 결국 집중력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 IBK기업은행은 마지막 순간에 상대의 공격범실과 리쉘의 공격을 포함해 연속득점하며 3세트까지 잡아냈다. 기업은행은 4세트에서도 21-21까지 공방을 이어가다 마지막 순간 박정아와 리쉘의 득점포를 앞세워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리쉘은 33득점에 공격 성공률 52.54%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박정아도 26득점을 올리며 상대 코트를 폭격했다. 김희진(15득점)도 힘을 보태며 ‘삼각편대’가 나란히 대활약을 펼쳤다. 반면, 안방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2경기를 모두 잡고 통합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 했던 흥국생명은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이재영(21)이 28득점, 김수지(30)가 18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주포인 타비 러브(26)의 부진을 메우지 못했다. 러브는 18득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이 26.66%에 그쳤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