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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배터리 안전성·품질에 자신… G6는 달라요”

입력 : 2017-03-26 20:08:41 수정 : 2017-03-26 20: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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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LG 디지털 파크 현지 르포 / 모든 검증 가능 세계유일 통합연구소 갖춰 / 강제 연소 통해 화재 파편 튀는지도 확인 / 하나라도 불 붙으면 설계부터 다시 시작 / 제품 인정실선 방수·충격·수명시험 진행 LG전자가 배터리 안전성과 품질 검증력 등 ‘기본’을 재차 강조하며 올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G6’의 성공을 자신했다.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MC사업부가 사활을 건 모델인 만큼 “G6는 다르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G6가 탄생되는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언론에 첫 공개한 것도 이런 이유로 보인다. 지난 24일 찾은 경기도 평택 LG 디지털 파크 내 ‘배터리 평가랩’. MC글로벌오퍼레이션그룹장 이석종 전무는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전성과 내구성이 강조되고 있고, G6는 점점 더 호응을 받을 것”이라며 “현재 하루 약 5만대 생산 중이지만 다음달부터 미국, 유럽, 중남미에 공급하게 되면 4월에는 (판매량 등에서) 더 좋은 소식이 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자유낙하시험 지난 24일 경기도 평택 LG 디지털파크 내 배터리 평가랩(Lab·실험실)에서 LG전자 연구원이 최신 스마트폰 G6를 1m 높이에서 떨어뜨려 충격·파손을 확인하는 ‘자유낙하시험’을 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 측은 이날 공개한 배터리 연구소가 배터리 관련 모든 검증을 한곳에서 진행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배터리 안전성 통합 연구소’라고 밝혔다. 특히 강제 연소를 통해 화재 파편이 튀는지 확인하는 ‘배터리 화재 평가실’까지 갖췄다는 점을 내세웠다.

연구소에 들어서자마자 시청한 영상 속에는 브랜드명을 가린 타사 스마트폰들이 불에 활활 타고 있었다. 모두 ‘배터리 설계상 오류로 불이 붙은 NG사례’라고 했다. 김성우 수석연구원은 “배터리 연구를 위해 타사 제품들을 모두 뜯어보고 시험해본다”며 “LG는 고객 사용 사례 중 워스트(worst) 케이스에 더 워스트를 시험해 하나라도 불이 붙으면 설계부터 완전히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충격 시험’에서는 실제로 탑재될 G6 배터리에 15.8㎜ 직경의 쇠막대를 올리고, 그 위에 9.1㎏ 무게의 추를 61㎝ 높이에서 떨어뜨렸다. ‘꽝’ 하는 육중한 충격소음과 함께 배터리가 힘없이 찌그러졌고 내장재가 녹는 냄새가 났지만 우려할 만한 발화나 폭발은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국제 기준에는 없지만 필수적인 자체 검사(날카로운 못을 배터리에 통과시키는 관통 시험, 고온에서 연속충전 후 팽창 여부 확인하는 충방전 사이클 검사 등)를 추가했고, G6 배터리 열 노출 시험의 경우 국제 규격보다 15% 이상 높은 고온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배터리 연구소 옆 건물에 있는 제품 인정실에서는 G6에서부터 적용되는 최고 등급의 방수단계(IP68)를 갖추기 위한 방수 시험, 1m 높이에서 떨어뜨려 충격·파손을 확인하는 자유낙하시험, 스마트폰을 6개월 동안 완전가동시켜 2∼3년의 사용기간 시 이상동작 여부를 확인하는 수명시험 등이 쉼없이 진행됐다.

지난 10일 출시된 G6는 출시 첫주인 3월 둘째 주 국내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며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하지만 곧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의 갤럭시S8과 강렬하고 새로운 레드 색상을 추가한 아이폰7 시리즈 등과의 험난한 경쟁도 예고돼 있다.

평택=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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