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촬영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 실험장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가 포착됐다고 미국 관리들이 말했다. 미국은 위성사진을 통해 핵 실험장에서 차량과 인력, 장비 등의 활발한 움직임과 굴착작업 중인 2개의 갱도 입구를 확인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산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24일(현지시간) 촬영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인공위성 사진에서 북쪽 갱도 입구 부근에 차량 또는 트레일러로 추정되는 4~5개 물체가 모여 있다. 38노스 홈페이지 캡처 |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38노스’는 풍계리 핵 실험장의 북쪽 갱도 입구에서 차량 또는 트레일러로 보이는 4∼5대의 물체가 포착됐고, 이는 핵 실험 준비용 차량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38노스는 이들 차량이 핵실험 준비용 차량이라면 이는 핵실험 장치 또는 핵폭탄 반입을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이란·북한·시리아 대량파괴무기(WMD) 확산방지법’을 위반한 개인과 기업 등 총 30개에 대해 추가 제재를 단행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무부가 이날 우선 공개한 11개 기업과 개인 제재 명단을 보면 ‘시노텍 탄소-흑연 회사’를 비롯한 중국의 기업과 개인이 총 9개로 가장 많고 북한과 아랍에미리트가 각각 1개씩이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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