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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北 화학무기 제거 잇단 훈련

입력 : 2017-03-26 22:23:28 수정 : 2017-03-26 22: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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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지난달 WMD 제거 연습 이어 / 사린가스 가상시설 공중 강습 한·미 양국군이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와 독수리(FE)연습의 일환으로 최근 국내 한 훈련장에서 북한 화학무기 제거훈련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한·미군은 21∼22일 경기도 파주에 있는 한 사격장에서 치명적인 신경작용제 사린으로 만든 화학무기 제거 훈련을 했다. 사린가스는 1995년 일본 도쿄에서 옴진리교가 살포해 13명이 숨지고 6000여명이 다친 테러에 사용된 물질이다.

워리어스트라이크 6(Warrior Strike 6)으로 명명된 이번 훈련에는 한·미군 약 400명이 참가했다. 미군은 미국 본토 주둔 육군 보병 제1사단의 1기갑전투여단 병력이 투입됐다. 훈련은 북한 화학무기 제조 시설을 연합군이 급습해 신속하게 화학무기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군 병력은 시누크(CH-47)와 블랙호크(UH-60) 헬기 여러 대를 타고 북한 화학무기 제조 시설을 공중강습했다. 이들은 북한군이 설치해 놓은 부비트랩 등 장애물을 피해 목표 지점에 도달했고 뒤따른 전문요원들이 신속하게 북한 화학무기를 제거했다.

앞서 한·미군은 지난달 14∼17일에는 포천 사격장(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북한 대량살상무기(WMD)를 제거하는 훈련을 벌였다. 당시 훈련 명칭은 워리어스트라이크 5였다.

약 한 달 간격으로 북한 WMD를 제거하는 실전적인 훈련을 잇달아 진행한 것이다. 북한의 WMD 위협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보고, 언제든지 북한 내륙 깊숙이 침투해 이를 직접 제거하는 작전에 숙달하고 있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방부 산하 한국국방연구원(KIDA)에 따르면 북한은 VX를 포함한 화학작용제 25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박병진 군사전문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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