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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최순실 '뇌물'과 '강요' 재판 동시에 열려, 檢 교통정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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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3-27 08:01:21 수정 : 2017-03-27 08: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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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비선 실세' 최순실(61)씨가 오전과 오후 각기 다른 재판에 나선다.

오전에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강요 혐의 공판, 오후엔 뇌물 혐의 첫 재판이다.

이날 검찰이 최씨의 혐의를 교통정리할 지, 즉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강요 혐의와 뇌물 중 어느쪽을 택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최씨의 혐의를 어느쪽으로 정할지에 따라 박근혜 전 대통령 혐의도 가닥을 잡히게 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강요 혐의 공판과 최씨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공판을 잇달아 연다.

검찰은 최씨가 기업들에서 받아내거나 약속받은 출연금·지원금 등을 강요로 압박해 얻어낸 것으로 보고 직권남용 및 강요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반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그룹 경영권을 승계받는 데 박 전 대통령의 도움을 받으려 뇌물을 건넸다고 보고 이 부회장을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하고 최씨를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추가기소했다.

이에 따라 하나의 행동에 적용된 두 혐의를 재판에서 어떻게 다룰지에 관해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검찰은 그동안 박 전 대통령 대면조사를 마치고 결론을 내리겠다는 언급을 해와 이날 법정에서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있다.

직권남용 등 혐의 재판에는 포스코의 황은연 경영지원본부장, 조원규 경영지원본부 홍보위원(전무) 등이 증인으로 나온다.

소진세 롯데그룹 사장도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그는 같은 날 피고인 자격으로 다른 재판을 받아야 해 불출석 신고서를 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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