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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구자욱 "이승엽 선배께, PS 선물을"

입력 : 2017-03-27 14:17:32 수정 : 2017-03-27 14: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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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라이온즈 파크에서 PS 하고 싶다"는 바람에 화답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오른쪽)과 김상수.
"이승엽 선배님을 위해서라도 꼭 라이온즈 파크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러야 합니다."

'국민타자' 이승엽(41·삼성 라이온즈)의 은퇴는 삼성 후배들에게 강한 동기부여를 안긴다.

27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 삼성 대표로 나선 김상수(27)와 구자욱(24)은 "이승엽 선배님의 마지막 경기는 포스트시즌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승엽은 2017시즌이 끝나고 은퇴한다. 그는 "지난해 개장한 라이온즈 파크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올해는 꼭 라이온즈 파크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싶다. 내 현역 생활 마지막 목표"라고 밝혔다.

후배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목표다.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과 구자욱.
대구에서 야구를 시작한 '이승엽 키드' 김상수와 구자욱은 더 그렇다.

둘은 "우리는 이승엽 선배를 보며 야구 선수 꿈을 키웠고, 영광스럽게도 이승엽 선배와 한 팀에서 뛰었다"며 "이승엽 선배가 마지막 시즌을 치르신다고 하니 벌써 가슴이 먹먹하다"고 운을 뗐다.

여기에 커다란 의욕을 심었다.

삼성 주장 김상수는 "지난해 라이온즈 파크를 처음 홈으로 썼는데 너무 초라한 성적(9위)을 냈다. 팬들 다음으로 이승엽 선배께 죄송했다"며 "정말 대단한 선수였던 이승엽 선배께서 마지막 시즌에 포스트시즌을 치르지 못하면 더 죄송할 것 같다. 모든 삼성 선수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이 악물고 훈련했다"고 말했다.

삼성의 차세대 중심타자 구자욱도 "모든 선수가 같은 마음이다. 이승엽 선배가 정규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게 할 수 없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승엽은 "계속 우승(2011∼2014년 통합우승, 2015년 정규시즌 우승)을 하다가 한 번 바닥을 쳤으니 후배들도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 것이다. 그때 팀이 전환점을 마련하곤 한다"며 "올해 삼성을 기대해달라"고 했다.

후배들은 이승엽 때문에 더 큰 열망을 가슴에 품었다.

김상수는 "우리 후배들이 이승엽 선배께 정말 많은 걸 배웠다. 선배님의 마지막 시즌에는 꼭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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