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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m 설산서 시속 227km 질주한 56세 남성 '기네스북'

입력 : 2017-03-27 16:53:06 수정 : 2017-03-27 18: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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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 에린 바론(56)이 지난 19일(현지시간)  프랑스 남서부 오트잘프주에 있는 발레 스키장에서 산악 자전거를 타고 시속 227.720km로 활강해 이 분야 세계기록을 세운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바론은 이번 도전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프랑스인 중년 남성이 눈 쌓인 산 정상에서 산악 자전거를 타고 시속 227.720km로 질주해 이 분야에서 세계기록을 세우며 기네스북에 등록됐다.

세계기록을 세운 에린 바론(56)과 그의 팀이 최근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바론은 프랑스 남서부 오트잘프주에 있는 발레 스키장에서 지난 19일(현지시간) 기록 경신에 성공했다.

젊은 시절 유명 배우인 실베스터 스탤론과 장-클로드 반담을 대신해 스턴트맨으로 활약한 그는 지난 1994년부터 산악 자전거 활강을 연습했다.

해발 2750m에 있는 발레 스키장은 경사가 98도에 이르는 난코스로, 정상에서 아래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함이 느껴진다.

그는 이번 도전에 성공한 뒤 “내가 생각해도 미친 모험이었다“며 ”2년 전 세운 시속 223.30km를 넘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랑스인 에린 바론(56)이 지난 19일(현지시간)  프랑스 남서부 오트잘프주에 있는 발레 스키장에서 산악 자전거를 타고 시속 227.720km로 미끄러져 내려가고 있다.
한편 그는 2002년 도전 당시 작은 실수로서 어깨뼈 2개와 대퇴골, 갈비뼈 6개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기도 했다. 이번에는 부상 없이 활강을 마쳐 겹경사를 이뤘다.



그는 세계기록을 세운 직후 “이번 도전을 마지막으로 젊은 세대에게 길을 양보하겠다”고 밝혀 더 큰 박수를 받았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동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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