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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잘못된 판단…13년간 커진 지방종에 심해진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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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3-28 10:12:12 수정 : 2017-03-28 10: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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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진단으로 목 둘레 지방종을 키워 온 중국의 한 50대 남성이 네티즌들의 도움을 요청하는 처지에 놓였다.

종양이 커온 세월만 무려 13년. 고통을 줄일 수 있었지만 오진이 화근이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지린(吉林) 성 지린(吉林) 시에 사는 왕모(55)씨의 목에 문제가 생긴 건 2004년 어느날.

목 근육에 경련이 온 왕씨는 병원을 찾았다가 갑상샘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는 의사의 말에 약을 처방받았다. 당시 그는 건설 노동자로 일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진이었다. 호르몬 치료와 약을 번갈아 처방받았으나 왕씨의 목은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조금씩 부풀기 시작했다.

 

중국 지린(吉林) 성 지린(吉林) 시에 사는 왕모(55)씨는 지난 2004년 어느날, 목 근육 경련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갑상샘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이는 오진이었다. 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몇 차례 더 관찰을 거듭한 후에야 의사는 왕씨의 갑상샘이 문제가 아니라 지방종이 생겼다는 진단을 내렸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은 후였다.

지방종은 몸 지방조직에서 발생한다. 성숙한 지방 세포로 구성된 양성 종양이며 얇은 피막으로 둘러싸였다. 어깨, 목, 가슴 등을 가리지 않고 신체 부위 어디서나 생길 수 있다. 다만, 생명을 위협할 만큼 위험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목을 거의 움직일 수 없을 만큼 커진 왕씨의 종양을 없애려면 10만위안(약 1624만원) 정도의 수술비가 필요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종양 무게가 얼마나 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어려운 형편으로 수술비 감당 능력이 없어서 왕씨는 네티즌 도움만 바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수술하지 않으면 종양이 계속 커질 거라는 게 의사들의 예상인데, 과연 왕씨는 목을 둘러싼 지방종을 없애고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을까.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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