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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 이어지는 평택…미분양 '줄고' 청약 '늘고'

입력 : 2017-03-28 11:06:38 수정 : 2017-03-28 11: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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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장 생산유발 41조·고용창출 15만여명

구도심·신도시 편차 커…0.5대 1 vs 49대 1

평택 부동산 최대 호재로 분석되는 삼성 반도체 공장, 사진=연합뉴스

세계 최대 규모의 평택 삼성 반도체 공장 가동을 앞두고 주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신규 분양시장의 좋은 청약결과와 더불어 미분양 아파트 물량 역시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 SRT·반도체공장·미군 부대 이전…호재 '겹경사'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대형 개발호재가 경기도 평택시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바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가장 큰 호재는 오는 6월 가동을 앞두고 있는 삼성 반도체 공장이다.

지난 2015년 5월 준공을 시작한 삼성반도체 공장은 현재 공정률 90%를 넘어서 일부 생산라인은 정상가동에 앞서 시험운행에 들어갔다.

삼성반도체 공장은 총 289만㎡(축구장 약 400개) 규모로 현재 1단계 75만 9000㎡를 개발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하루 평균 공사인력은 약 1만 8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 산업연관표 생산·유발계수 자료에 따르면 삼성반도체 공장은 총 41조의 생산유발과 15만명의 고용창출 등 경제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말에는 SRT(수서발 고속열차)가 개통하며 서울 접근성도 좋아졌다. SRT 강남 수서역에서 지제역까지는 운임요금 7700원, 약 20분 가량 소요된다.

여기에 미군 부대 이전으로 인한 배후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에 따르면 주한미군 평택이전사업은 지난달 기준 93%의 사업진척률을 보였다.

이 달 개최된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의 워크숍에서 김기수 사업단장은 "주한미군 이전사업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는 주한미군의 평택이전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단에 따르면 기지 이전과 함께 평택에는 미군 4만 5000여명, 미군가족 8만 5000여명에 관련업계 종사자 20만여명의 배후수요가 형성될 전망이다.

◇ 미분양 빠르게 감소…건설사, 신도시 청약결과에 '미소'

지난해 9월부터 미분양관리지역을 선정하고 있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평택은 미분양물량이 최대 4600여가구까지 치솟기도 했던 대표적인 미분양관리 지역이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2015년 8월 11가구에 불과했던 평택시 미분양현황은 2015년 12월 2360가구로 늘었다. 이어 지난해 8월에는 4596가구까지 늘어났다.

이후 미분양물량은 지난해 말 2773가구로 줄어든 이후 올해 1월에는 2532가구로 집계됐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신도시 위주로 신규 분양시장 청약성적이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 공급한 GS건설의 공공분양단지  '고덕신도시 자연&자이'는 평균 28.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동양건설산업의 '고덕 파라곤' 역시 49.3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구도심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했다. 대우건설이 용죽도시개발지구에 공급한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는 평균 0.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미달됐다.

건설업계에서는 반도체공장 가동이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올초 평택시에 아파트 공급을 진행했던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다른 개발호재보다 반도체공장의 영향이 부동산 시장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공장에 출퇴근 하는 근로자 외 가족과 미군 부대 군인 가족 등을 고려하면 한순간에 배후수요가 엄청나게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도 대형개발호재로 배후수요가 늘어나면 죽어있던 지역 분위기가 한 순간에 반등됐던 사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상현 기자 ishsy@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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