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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단신] 천주교 ‘미사 경본’ 41년 만에 개정 … 12월 봉헌 외

입력 : 2017-03-28 21:11:24 수정 : 2017-03-28 2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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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미사 경본’ 41년 만에 개정 … 12월 봉헌

올해 12월부터 천주교 미사 도중 문답이 41년 만에 개정된다.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라는 사제의 말에 “또한 사제와 함께”라고 답하는 신자들의 답변이 “또한 사제의 영(靈)과 함께”로 바뀐다. 이는 라틴어 원문인 ‘엣 쿰 스피리투 투오’(Et cum spiritu tuo)에 충실하게 하는 조치다. 라틴어 스피리투스(spritus)는 영어로는 스피릿(spirit)이다. 즉 사제서품 때 받은 성령을 뜻한다. 또 성찬 제정문 가운데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흘릴 피다’라는 문구는 ‘너희와 많은 이를 위하여 흘릴 피다’로 원문에 충실하게 바뀐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지난 20∼23일 열린 ‘2017 주교회의 춘계 정기총회’에서 새로운 ‘로마 미사 경본’으로 12월 3일 미사부터 봉헌하기로 확정했다.

‘로마 미사 경본’은 미사 거행에 필요한 경문과 규범을 종합한 책자다. 경본이 로마 교황청의 승인을 받아 한국어판이 나오는 것은 1976년에 이어 두 번째다. 41년 만에 미사 경본이 바뀌는 셈이다. 주교회의는 “로마 미사 경본과 차이가 나는 우리말 미사 경본을 최대한 원문에 충실하도록 고친 새 미사 경본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중·일 ‘불교 교류대회’ 봉은사서 9월6일 개막

올해 20년째 맞는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가 9월6∼8일 서울 봉은사에서 열린다. 한국 중국 일본 등 3국 불교계 대표단은 최근 제20차 대회를 위한 예비회의를 열고 일정을 확정했다. 이번 한국대회는 한·중·일 3국 불교계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영상과 사진전을 열기로 합의했다. 주제 또한 ‘한·중·일 3국불교우호교류의 지속가능한 교류발전’으로 정했다. 3국 불교의 미래지향적인 우호교류의 의미를 담았다.

한국불교전통인 발우공양을 시연하고, 전국불교합창단이 참여하는‘보현행원’ 등 대규모 추가공연도 펼칠 계획이다. 세계평화기원법회, 학술강연회도 병행한다.

예비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월도 스님(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천태종 총무부장) 등이, 중국에서는 명생 스님(중국불교협회 수석부회장) 등 10명의 대표단이, 일본 측에선 다케카쿠초(일·중·한 국제불교교류협의회 이사장)를 비롯한 9명의 대표단이 각각 참석했다.

정승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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