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은 매운맛으로 유명한 불닭발집에서 닭발을 맛있게 먹고 있는 소녀를 만난다. 3년 전 순간포착에서 소개한 바 있는 7살 이세아양이다. 당시 방송에서 깍두기를 야무지게 먹던 이양은 이제 김치뿐만 아니라 제육볶음, 닭발, 아귀찜, 떡볶이 등 못 먹는 게 없다. 3년 전보다 매운 음식의 종류도, 매운맛의 강도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식탁 위 빨간 음식만 요리조리 골라먹는 모습을 보면 그저 신기하기만 하다.
30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매운맛을 사랑하는 소녀와 돌과 나무를 모으는 사나이, 기괴한 물건으로 가득한 집 등을 소개한다. SBS 제공 |
전남 장성의 한 마을에 기괴한 물건들로 가득 차 있는 집이 있다. 마당에는 페트병과 각종 고철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서영식(49)씨의 집은 마치 정글을 연상케 할 정도로 의미를 알 수 없는 물건들이 걸려 있다. 서씨가 이런 물건을 만들기 시작한 지 10년이 넘었다. 무슨 사연 때문에 이런 물건들을 만들고 있을까.
제작진은 한 라이브 카페에서 시각장애 드러머 임희원(23)씨를 만난다. 1급 시각장애인이지만 가요, 삼바부터 트로트까지 다양한 음악을 연주할 수 있다. 드럼 실력만큼은 어디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수준급이다. 임씨는 악보를 보지 못해 오직 귀로 듣고 연주를 한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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