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EU는 이르면 오는 5월부터 양측 대표를 내세워 영국 내 EU 시민과 EU 내 영국 시민의 거주권 보장, 국경 간 이동 허용 범위, 경제 문제 등에 대해 본격적으로 협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스본조약 50조가 EU 탈퇴 통보 시점부터 2년간 협상 기한을 허용하지만, 양측은 회원국별 의회 동의 등 절차 기간을 고려해 내년 10월까지 구체적인 협상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브렉시트 협상은 ‘가중다수결’ 원칙에 따라 EU 27개 회원국 가운데 20개국 이상이 찬성하고, 찬성 인구가 전체의 65% 이상이어야 타결된다. 협상 타결에 실패하면 1973년 EU에 가입한 영국은 2019년 3월 29일 협정 없이 EU를 탈퇴하게 된다. 유럽을 포함한 지구촌도 ‘질서 없는’ 브렉시트로 대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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