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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EU에 ‘이혼 통보’… 브렉시트 협상 개시

입력 : 2017-03-29 18:23:08 수정 : 2017-03-29 18: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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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내년 10월까지 종료 방침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8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탈퇴 절차를 시작하겠다’는 내용의 통보문에 서명했다. 통보문이 29일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전달되면서 2년간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이 시작됐다. 지난해 6월 국민투표에서 영국 국민 52%가 브렉시트를 선택한 지 9개월 만이다.

영국과 EU는 이르면 오는 5월부터 양측 대표를 내세워 영국 내 EU 시민과 EU 내 영국 시민의 거주권 보장, 국경 간 이동 허용 범위, 경제 문제 등에 대해 본격적으로 협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스본조약 50조가 EU 탈퇴 통보 시점부터 2년간 협상 기한을 허용하지만, 양측은 회원국별 의회 동의 등 절차 기간을 고려해 내년 10월까지 구체적인 협상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브렉시트 협상은 ‘가중다수결’ 원칙에 따라 EU 27개 회원국 가운데 20개국 이상이 찬성하고, 찬성 인구가 전체의 65% 이상이어야 타결된다. 협상 타결에 실패하면 1973년 EU에 가입한 영국은 2019년 3월 29일 협정 없이 EU를 탈퇴하게 된다. 유럽을 포함한 지구촌도 ‘질서 없는’ 브렉시트로 대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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