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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달성 실패해서…직원 수당을 휴짓조각 만든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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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3-30 14:19:03 수정 : 2017-03-30 14: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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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전자제품 회사가 전단 배포 할당량을 채우지 못한 일부 직원에게 지폐를 찢도록 지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산둥(山東) 성 지난(濟南) 시의 한 전자제품 회사 사장이 직원 5명에게 각각 100위안(약 1만7000원)을 찢도록 지시했다.

울며 겨자 먹기로 돈을 찢은 직원들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게재돼 빠르게 퍼졌다.

 

정비를 마치고 내달 문을 다시 열 예정인 중국 산둥(山東) 성 지난(濟南) 시의 한 전자제품 회사가 일일 전단 배포량 100장을 달성하지 못한 직원들을 불러세워 100위안(약 1만7000원)씩 찢도록 지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갈가리 찢겨 바닥에 떨어진 지폐 조각(사진 속 동그라미). 중국 인민망 트위터 캡처.


영상은 경찰 관계자들에게도 들어갔다.

경찰 조사 결과 정비를 마치고 내달 문을 다시 열 예정이었던 업체 측은 일일 전단 배포량 100장을 달성하지 못한 직원들에게 수당으로 주어질 지폐를 찢도록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화폐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 사장은 벌금으로 1000위안(약 17만원)을 내야 했다. 또 직원들에게 각각 100위안씩 물어줘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장 명령으로 돈 찢은 직원들에게 화폐법을 위반하면 최대 1만위안(약 17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할 수도 있다며, 다음부터는 조심하라고 지적하는 선에서 일을 매듭지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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