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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청 화장실서 도주한 강도강간 피의자 9시간만에 붙잡혀

입력 : 2017-04-04 13:21:39 수정 : 2017-04-04 13: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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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검찰청 화장실에서 수사관을 따돌리고 도주한 성폭행·강도 피의자 강모(26)씨가 9시간 만에 검거됐다. 

4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전날 오후 1시 45분쯤부터 의정부지검 별관 2층 검사실에서 조사를 받던 중 1시간 후 화장실에 가겠다고 부탁했고 수사관 2명이 동행하면서 용변 보기 편하게 수갑을 풀어주자 배관을 타고 달아났다.  

당시 경찰은 화장실 입구 문 앞과 반대편 창문을 지키고 있었으나 소용없었다. 

강씨는 화장실 안 1층 구내식당 화장실과 연결된 수도배관을 통해 내려간 뒤 막혀 있던 석면 천장을 뚫고 나왔고 옆에 있던 청소 직원 휴게실 창문으로 나가 담을 넘어 도주했다.

강씨는 같은날 오후 11시 20분쯤 자신의 집 근처인 서울 송파구 풍납동의 한 공중전화 부스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강씨에게는 차량 절도 혐의와 도주 혐의가 추가된다.

강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성폭행하고 통장에 있던 100여 만원을 빼앗은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지난달 29일 구속됐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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