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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대회 참가해 몸풀던 70대 숨져…"구급차 없었다 논란"

입력 : 2017-04-05 17:51:21 수정 : 2017-04-05 17: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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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시에서 열린 한 테니스대회에 참가한 70대가 몸을 풀던 중 심근경색으로 돌연 숨졌다.

대회장 주변에는 응급처치할 수 있는 인력이나 구급차가 없어 생활체육대회의 응급의료 체계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30일 전북 김제시 한 체육공원에서 60세 이상 참석할 수 있는 ‘김제시장배 전북 이순(耳順)테스니대회’가 열렸다.

대회 참가자 이모(74)씨는 이날 오전 10시 36분쯤 본경기를 앞두고 대회장으로 이동하며 몸을 풀다 갑자기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10여분 만에 도착한 119 구급대원은 이씨를 구급차에 태우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현장에는 응급처치할 수 있는 의료진이나 구급차가 배치돼 있지 않았다.

전북체육회 관계자는 “관련법이나 전북도 조례 어디에도 생활체육대회장에 구급차를 배치해야 한다는 조항은 없다”며 “통상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대회 주최 측이 인근 소방서에 공문을 보내 자발적으로 구급차를 배치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생활체육지도자들에게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법을 교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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