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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코리아 오픈 中선수 불참 ‘반쪽 대회’

입력 : 2017-04-17 20:59:36 수정 : 2017-04-17 20: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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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안 밝혀… “사드 영향” 추측 / 톱랭커 빠져 정영식 최고 랭킹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여파가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스포츠 대회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탁구대회에 세계 최강자 중국 선수들이 불참해 반쪽 대회로 치러지게 됐다.

대한탁구협회는 18일부터 23일까지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2017 국제탁구연맹 월드투어 오픈대회인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27개국 180여명이 출전했던 지난해에 비해 규모가 크게 줄어 14개국 140명이 남녀 개인 단복식에서 자웅을 겨룬다.

그 원인은 세계 톱랭커인 중국과 홍콩 선수들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세계랭킹 1위 마룽, 2위 판젠둥, 3위 쉬신, 4위 장지커 등 중국 선수의 모습을 이번 대회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중국은 2015년에는 메르스 영향 때문에, 2010년에는 자국리그 일정 탓에 코리아오픈에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특별한 불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사드 영향 때문이라고 추측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강자들의 대거 불참에 따라 남자부는 정영식(8위·KDB대우증권)이 가장 높은 랭킹의 선수가 됐다. 여자부는 펑티안웨이(3위·싱가포르)와 이시카와 가즈미(4위·일본) 등이 참가한다.

한국은 이번 아시아선수권에서 마룽을 누르고 은메달을 차지한 정상은(삼성생명)과 이상수(국군체육부대) 등이 출전한다. 기대했던 정상은과 마룽의 재대결은 아쉽게 볼 수 없게 됐다. 여자부에서는 전지희(14위·포스코에너지)·서효원(21위·렛츠런파크)·양하은(28위·대한항공)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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