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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의 울림] 떠내려가는 지구의 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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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4-25 19:55:20 수정 : 2017-04-25 19: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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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채만 한 빙하를 배경으로 캐나다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캐나다 북동부 뉴펀들랜드의 작은 어촌마을 페리랜드에 올해도 어김없이 빙하가 떠내려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4월 첫 주말, 빙하가 마을 해안가에 안착하고 있다는 소식은 급속도로 퍼졌다. 사진작가와 관광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인구 500명도 안 되는 이 작은 마을을 비롯해 뉴펀들랜드 해안가의 크고 작은 마을은 이맘때면 관광지로 돌변한다. 빙하는 통상 늦은 봄까지 마을 해안에 머무르고, 때로 초여름까지도 마을에 유명세를 안겨준다. 계절이 바뀌면서 그린란드의 빙하가 녹아 수천㎞를 흘러내려오면서 빚어진 이국적 풍경이다.

지구온난화로 마을을 지나는 빙하 수가 매년 급격하게 늘고 있는 것은 걱정스럽다. 국제유빙감시단은 지난해 뉴펀들랜드로 떠내려온 빙하 수는 680여개인데, 올해 이미 600개 이상의 빙하가 뉴펀들랜드로 흘러들어왔다고 밝혔다. 봄볕 가득한 해안가의 빙하는 경이롭지만, 마냥 그 풍경에 취해 있을 것만은 아니라고 과학자들은 지적한다.

정재영 기자·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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