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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 여자아기의 위험한 무단횡단…차량 2대에 치일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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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4-26 10:43:51 수정 : 2017-04-26 11: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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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가 한눈 판 사이 도로로 뛰어든 중국의 한 여자아기가 차에 연달아 치일뻔한 아찔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짜이셴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앞선 24일 오전 10시38분쯤 쓰촨(四川) 성 시창(西昌) 시의 한 교차로에서 2살 여자아기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앞으로 갑자기 뛰어들었다.

같이 있던 할머니가 한눈 판 사이 인도 끄트머리에 섰던 아기가 도로로 뛰어나오는 모습이 CCTV에 담겼다.

운전자가 아기를 발견했지만 차를 세우기에는 늦었다. 지나친 차량 밑으로 엎드린 아기가 발견된 순간, 뒤따르던 또 다른 차량도 아기 위를 지나갔다. 두 번째 운전자는 바닥에 엎드린 아기를 보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놀란 할머니가 달려 나오고 지나던 시민이 아기를 일으키는 것으로 영상은 끝난다.

병원으로 옮겨진 아기는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오전 10시38분쯤 중국 쓰촨(四川) 성 시창(西昌) 시의 한 교차로에서 2살 여자아기(빨간 동그라미)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 연달아 치일뻔한 아찔한 일이 벌어졌다. 같이 있던 할머니가 한눈 판 사이 인도 끄트머리에 섰던 아기가 갑자기 도로로 뛰어나오는 모습이 CCTV에 담겼다. 중국 유쿠 영상 캡처.


시민들의 무단횡단에 골머리를 앓아온 중국 정부는 최근 이를 방지하는 장치를 연달아 선보이고 있다.

후베이(湖北) 성 우한(武漢) 시는 도심의 한 교차로에 보행자 신호등이 빨간색이면 차단되고 녹색으로 바뀌면 열리는 장치를 지난 19일 선보였다.

차단장치 뒤에는 대형 디스플레이 스크린이 설치돼 규정을 어기고 도로를 횡단하게 되면 화면에 노출되도록 했다. 우회를 막는 난간도 별도로 설치된다. 당국은 시범운영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확대설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광둥(廣東) 성 선전 경찰도 최근 베이징 대학교 선전 병원 인근 건널목에 무단횡단 시민의 얼굴을 인식하는 카메라와 전광판 등을 설치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보행자 신호등이 빨간불일 때 누군가 건너는 순간, 카메라가 그 사람의 얼굴을 인식해 바로 전광판에 띄우는 방식이다. 카메라는 단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24시간, 365일 내내 작동한다.

무단횡단한 사람의 얼굴은 경찰 당국 데이터베이스에도 전송된다. 경찰은 들어온 사진을 정밀분석해 신원을 파악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선전 경찰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한 해에만 무단횡단 적발 건수는 무려 12만3000여건으로 나타났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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