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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삼척 대형산불 이틀째 번져…"강풍 예보로 피해 클듯"

입력 : 2017-05-07 10:26:06 수정 : 2017-05-07 10: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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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과 삼척 등 동해안 대형 산불 이틀째 번지고 있다. 산림 당국은 7일 오전 중 진화를 목표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건조·강풍 특보가 내려진 동해안에는 이날 오후 초속 20m의 강풍이 예보된 상태다. 밤사이 잦아든 바람도 날이 밝으면서 다시 거세져 ‘바람과의 전쟁’이 산불 진화의 관건이다.

오전 중 진화에 성공하지 못하면 자칫 초대형 산불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산림 당국은 초긴장 상태에서 오전 중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림 당국은 주택 30채와 산림 30㏊를 집어삼킨 강릉 산불 지역에 20여 대의 진화헬기와 5700여 명의 지상 진화인력을 이날 오전 5시 20분부터 대거 투입했다. 공중과 지상 양동작전을 펼치기 위해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했다.

지상 인력도 6개조 6개 구역으로 나눠 불길을 잡는데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산불 발화 지점인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를 비롯해 강한 서풍을 따라 번진  보광리, 관음리, 금산리, 홍제동 일대에 진화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큰 불길을 잡기 위해서는 바람이 다소 잦아든 오전이 분수령이다. 오전 8시 현재 강릉지역 바람은 초속 3m의 북서풍이 잔잔하게 불고 있다. 하지만 오후에는 초속 20m로 거세질 전망이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강릉 산불은 30% 진화율을 보여 바람이 잦아든 오전 내 불길을 잡기 위해 진화 속도를 최대한 끌어 올리고 있다. 가뜩이나 산림은 도로 시설이 없어 진화헬기가 산불 진화의 주력 수단이다.

산림 당국은 바람이 다소 잦아든 이날 오전 10시까지를 산불 진화의 분수령으로 보고 ‘무조건 오전 중 불길을 잡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이와 함께 폐가 1채와 산림 40㏊를 태운 삼척 산불 지역에도 날이 밝자 진화헬기 20여 대와 2200여 명의 진화인력을 배치했다. 삼척 산불 진화율은 오전 8시 현재 50%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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