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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0m ‘금빛 물살’… 박태환 ‘제2 전성기’ 여나

입력 : 2017-05-07 20:47:07 수정 : 2017-05-08 00: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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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프로 스윔 시리즈 3관왕 도전 / 기록 상승세… 전성기 기량에 근접 / 세계 선수권 쑨양과 맞대결 관심 ‘마린 보이’ 박태환(28·인천시청)은 지난해 우여곡절 끝에 리우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훈련 부족으로 전 종목 예선 탈락이라는 아픔을 맛봤다. 그러나 10월 전국체전 2관왕에 올랐고 11월 아시아수영선수권에서 4관왕을 차지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어 12월 열린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에서도 3관왕을 달성해 재기를 전 세계에 알렸다.

박태환이 올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릴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컨디션 조절 차 출전한 2017 아레나 프로 스윔 시리즈 대회에서도 다관왕을 달성해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박태환은 7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매컬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 자유형 200 결승에서 1분46초71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남자 자유형 400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그는 8일 자유형 1500에서 3개 대회 연속 3관왕에 도전한다.

기록도 상승세다. 앞서 열린 예선에서 1분48초24로 67명 가운데 1위에 오른 박태환은 결승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첫 50를 25초01로 주파해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은 박태환은 50~100 구간을 27초13, 100~150 구간을 27초57로 통과한 뒤 마지막 150~200 구간에서 스퍼트를 내 27초00을 기록했다.

이날 기록한 1분46초71은 이번 시즌 6위에 해당한다. 박태환은 자유형 400 결승에서도 세계랭킹 4위 기록인 3분44초38을 기록했다. 자신의 전성기 기량을 빠르게 회복하는 주이다.

이에 따라 세계선수권에서 라이벌 쑨양(26·중국)과의 한판 대결도 기대해 볼 만한다. 쑨양의 400m 기록은 3분42초16, 200m는 1분44초91로 모두 시즌 세계랭킹 1위다.

박태환이 선수로 최고 기량을 뽐낸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의 기록을 되찾는다면 충분히 경쟁이 가능하다. 당시 박태환은 400에서 3분41초53, 200 1분44초80으로 2관왕에 올랐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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