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노보스티 통신은 12일(현지시간) 재난당국인 비상사태부를 인용해 캄차카 반도의 쉬벨루치 화산이 화산재를 해발 9천m 상공까지 뿜어냈다고 보도했다.
2012년 쉬벨루치 화산 분출 때 화산재가 번지는 모습 [위키피디아 위성사진 자료] |
화산재 확산 지역에 주거지는 없어 화산재 낙하 등으로 인한 피해는 예상되지 않는다고 비상사태부는 덧붙였다.
반면 인테르팍스 통신은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지질물리연구소 캄차카 지부를 인용해 화산재가 1만3천m까지 분출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화산에는 최고 수준의 항공기 운항 위험 경보인 '적색 경보'가 발령됐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화산재 분진이 항공기 엔진으로 들어가 기계 고장을 일으킴으로써 항공 사고가 초래될 위험이 아주 크다는 의미다.
하지만 화산 인근 지역으로 국제노선 정기 항로는 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캄차카 반도 동부 우스티-캄차트스크 지역에 있는 대표적 활화산 가운데 하나인 쉬벨루치는 2006년 12월 분출을 시작한 뒤 크고 작은 화산 활동을 계속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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