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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팁] '향초 사용은 독?' 집안 미세먼지 농도 낮추는 방법

입력 : 2017-05-12 16:44:55 수정 : 2017-05-12 16: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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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활짝 열고 이른 아침 햇살을 만끽하는 것도 옛말이 됐다. 맑은 날보다 허공을 가득 메운 황사와 스모그로 희뿌연 하늘을 보는 날이 더 많아지면서 호흡기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미세먼지는 지름이 10㎛ 이하의 먼지로 머리카락 지름(약 70㎛)보다 작아 코와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몸에 그대로 축적된다. 질산염, 황산염, 암모늄 등 화학물질이 포함된 미세먼지에 자주 노출되면 천식이나 기관지염,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과 안구, 피부질환 등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하지만 미세먼지는 집 안에만 머문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 창문을 꼭꼭 닫고 공기청정기를 종일 가동해도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완벽하게 차단하기 어렵고 실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종류도 많다. 집안의 미세먼지를 줄이고 예방할 방법을 알아봤다.

1. 집에 오기 전 옷 털어주기


외출하는 동안 우리 옷에 붙은 미세먼지는 그대로 집안으로 옮겨진다. 가장 좋은 방법은 귀가 후 곧바로 세탁하는 것이지만, 매번 그럴 수 없다면 집에 들어가기 전 옷을 탁탁 털어 먼지를 털어내고 들어간다. 또는 입구에 클리너를 비치해두고 집안에 들어가기 전 옷에 붙은 먼지를 흡착시켜 옷에 묻은 미세먼지를 털어내는 것도 도움이 된다.

2. 청소기 대신 물걸레 사용


미세먼지가 심한 날 진공청소기를 돌리는 것은 좋지 않다. 대부분의 청소기 필터에서 미세먼지가 제대로 걸러지지 않고 바닥에 쌓여있던 먼지들이 공기 중에 날아다니면서 폐나 호흡기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기 쉬운 환경이 되기 때문이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청소기 대신 물걸레나 물에 적신 부직포로 미세먼지를 흡착시키면서 닦아내는 것이 좋다.

3. 방에서 향초 켜지 않기


집안에 밴 냄새를 없애거나 심신의 안정을 위해 향초를 사용하는 가정이 많다. 향초가 실내공기를 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향초를 켜면 집안의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간다. 이는 양초가 연소하면서 공기 중 미세먼지와 합쳐져 유기화학물질을 배출시키기 때문인데, 초를 고를 땐 파라핀 원료로 된 제품 대신 천연향료를 사용한 소이 캔들을 선택하고, 실내에서 장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4. 요리할 땐 창문 열거나 환풍기 작동


요리 역시 집안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대표적 사례다. 이는 유기물질로 된 음식은 조리하는 과정에서 연기를 생성하고 해로운 불질이 새로 생성되기 때문인데, 벤젠이나 포름알데하이드, PAH(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 등 암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들이 배출되어 폐암의 주범으로도 지적된다. 주방에서 나오는 유해물질로부터 조금이라도 안전하기 위해서는 뚜껑을 덮고 조리하되 짧게 조리하고 조리 중 창문을 열거나 환풍기를 작동시켜야 한다. 창문을 닫고 조리 하면 미세먼지 농도가 최대 60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 또 요리가 끝난 후에는 최소 15분 이상 자연환기를 하고 요리에 사용한 기구들은 가급적 빨리 청소해 오염물질이 계속 방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5. 젖은 수건으로 천장 닦아내기


집안으로 유입된 미세먼지는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 곳곳에 붙어 있다. 요즘처럼 미세먼지 경보가 흔할 때에는 바닥뿐 아니라 천장도 닦아주는 것이 좋은데 밀대에 젖은 종이행주나 헝겊을 감싸면 손쉽게 천장의 먼지를 닦아낼 수 있다. 이후 소독용 에탄올을 분무기에 담아 종이행주에 골고루 뿌린 다음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닦아내면 집안의 미세먼지 농도를 낮출 수 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사진=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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