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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절대 올리면 안 되는 인증샷 6가지

입력 : 2017-05-21 09:00:00 수정 : 2017-05-21 19: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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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당신의 지문을 노린다?"

SNS(Social Network Services/Sites)는 시공간의 제약 없이 다른 사람과 일상을 공유하기에 효과적인 창구다. 현대인들에게 SNS는 내가 어디서 누구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사진, 장소 태그 등으로 손쉽게 알릴 수 있는 일상의 도구다. 하지만 SNS를 통해 범죄에 노출되는 경우는 의외로 많다. 특히 휴가철이면 휴가지로 출발하기 전 티켓을 찍어 자신의 SNS에 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사진 한 장으로 당신이 해커들의 타깃이 될 수도 있다. 티켓에 찍힌 이름을 가리면 안전하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SNS에 절대 올리면 안 되는 인증사진의 종류와 그 이유를 알아봤다.

1. 공연 티켓이 찍힌 인증사진


해커들이 당신의 정보를 알 수 있는 첫 번째 경로는 바로 SNS다. 이곳에는 당신이 올렸던 일상의 모습과 자주 가는 식당, 친한 친구 등 많은 일상의 정보가 담겨있다. 또 공연 티켓에는 당신의 이름과 결제정보 등 많은 정보가 담겨있다. 일단 온라인으로 올린 사진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떠다닐지 모르는 일이다. 또 공연 티켓에는 반드시 시간과 장소가 찍혀 있다. 이는 바꿔 말하면 "현재 우리 집이 비었어요"라고 광고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평상시 당신의 동선을 SNS를 통해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만에 하나 이때 당신의 집을 노릴 수도 있다.

2. 항공권이 찍힌 인증 사진


국제 항공 운송 협회(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에 따르면, 탑승권에 찍힌 바코드로도 신상을 확인할 수 있다. 당신이 이름만 겨우 가리고 올린 사진 속에 바코드는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 바코드로 탑승자 정보를 확인하는 기술은 비싼 용지에 인쇄하지 않고도 손쉽게 체크인 확인을 하게끔 해주는 편리한 기술이다. 하지만 그 안에는 당신의 여행지와 출발지, 이름, 주소, 이메일주소, 전화번호 등 많은 개인정보 등이 들어있다. 누군가 이 정보를 이용해 당신에게 금전적 손해를 입힐지도 모를 일이다. 개인정보 유출은 물론 마일리지 사용도 가능하다. 소중한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선 항공권 인증사진은 SNS에 올리지 않는 것이 좋다.

3. 한손으로 '브이(V)' 자를 그리는 인증사진


당신은 이 대목에서 의아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며 웃는 포즈는 사진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사진 형태지만, 가장 조심해야 할 포즈다. 최근엔 생체정보를 이용한 지문이나 홍채 인식 등 이 많이 사용된다. 비밀번호를 기억할 필요가 없고 분실할 염려가 없어 휴대폰이나 도어락 등에서 흔히 사용되지만, 사진에 찍힌 당신의 지문은 해커들에게 쉽게 노출된다.

지난 2014년 독일의 해킹그룹 CCC는 촬영된 사진만으로 타인의 지문 복제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면서 당시 독일 국방장관이 찍힌 손가락 사진에서 지문을 뽑아 위조 지문을 제작하는 장면을 시연한 적이 있다. 일본의 국립정보학연구소 역시 한 손으로 브이 자를 그리는 포즈를 지문 위조에 적합한 포즈라 지목한 바 있다. 또 셀카의 경우 근거리서 촬영하기 때문에 지문 노출 위험성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당신의 위조된 지문으로 아이폰 잠금 해제는 물론 당신의 집 비밀번호, 계좌 정보나 비밀번호 등이 노출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4. 사교 행사 계획 등 관련 인증 사진


사교적 모임이나 파티 등을 계획할 때 최대한 많은 지인에게 알리기 위해 SNS에 공개적으로 올리는 경우가 많다. SNS에 공지하는 일은 일일이 연락할 필요가 없어 매우 효율적이기 때문에 많이 이용되고 있지만, 이 역시 범죄자에겐 좋은 타깃이 된다. 당신이 올린 게시물에는 위치 태그를 통한 장소와 시간, 참석자 등의 정보가 담겨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자.

5. 업무 중 올린 ‘회의 인증사진’


세미나에 참석해 올린 사진, 사내 프로젝트 계획안이나 파일이 담긴 사진 등 당신이 올린 업무 관련 사진은 경쟁사에 도움이 되는 정보다. 당신이 올린 사진 안에는 회사 내부의 분위기와 프로젝트 관련 정보가 담겨있을 수 있다. 잘못하다가는 한순간에 스파이로 전락할 수도 있다.

6. 기타 개인정보가 담긴 인증 사진


개인적으로 친구와 나눈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 대화 내용, 카드번호나 전화번호가 찍힌 사진, 택배 인증사진 등을 올리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당신이 스스로 SNS에 올린 개인정보는 신분 도용이나 강도 등의 타깃이 될 수 있다. 이는 당신뿐 아니라 주변인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 될 수도 있으니 사진을 올리기 전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것이 좋겠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사진=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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