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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로… 국토면적 22% 가까워졌다

입력 : 2017-05-22 20:43:16 수정 : 2017-05-22 20: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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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 국토 16% 통행시간 감소 / 호남선은 6%… 공간 압축 효과 / 활동인구도 역 주변으로 이동
KTX 고속열차 개통으로 전체 국토 면적의 22.4%에서 통행시간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국토연구원 김종학 연구위원의 ‘플로 빅데이터로 바라본 호남 KTX 개통 후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경부선 KTX 개통으로 전체 국토 면적의 16.3%인 1만6000㎢, 호남선 KTX 개통으로 6.1%인 6000㎢의 국토 공간 압축 효과가 나타났다.

경부선 KTX의 압축 효과가 더 큰 것은 개통 길이가 호남선 KTX보다 길기 때문이다. 플로 빅데이터는 신용카드와 모바일폰 등의 개인 행태와 위치 정보를 ‘흐름’(flow) 형태로 실시간 파악이 가능한 데이터를 의미한다.

2014년과 2016년 호남선 KTX 개통 전후 용산역과 광주송정역 주변의 신용카드 사용 빅데이터 분석에서도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 광주송정역 반경 500m에서 서울 거주자가 신용카드를 사용한 금액은 호남선 KTX개통 후 71.7% 급증했다. 서울 거주자의 광주송정역 인근 지출은 요식업(16%), 숙박업(8.7%), 쇼핑(6.9%) 순으로 늘었다. 용산역 반경 500m∼1㎞에서 광주 거주자의 신용카드 사용액 역시 호남선 KTX 개통 후 42.0% 증가했다.

호남선 KTX 정차 도시의 활동인구 중심점도 서서히 KTX역 주변으로 옮겨졌다. 연구팀이 광주광역시와 익산시, 정읍시, 공주시 등의 2014년과 2016년 모바일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인구활동 중심점이 각각 KTX 정차역 방향으로 51.9m∼647.8m 이동했다. KTX 정차역 주변 활동인구 증가와 역 주변 신규 아파트 입주민이 늘어난 탓이다.

김 연구위원은 “KTX 개통의 긍정적 효과를 지속하고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하이퍼루프’ 등 초고속 교통수단 도입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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