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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성큼 다가온 물놀이의 계절… ‘엉큼한 생각’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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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5-28 22:10:26 수정 : 2017-05-29 01: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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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다가옴에 따라 올해도 전국 해수욕장에서는 개장 준비가 한창이다. 오는 6월 1일 부산 송정, 송도, 해운대 해수욕장 개장을 시작으로 7월 중순까지 전국 대부분의 해수욕장이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부산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4600만명을 넘어서면서 올해도 많은 피서객이 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피서객과 더불어 늘어나고 있는 해수욕장 성범죄는 우리 사회의 큰 골칫거리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성범죄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며, 특히 여름휴가철 7~8월 사이 집중되고 있다. 해수욕장 성범죄는 타인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하는 것,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휴대폰에 게시하거나 지인에게 전송하는 것, 혼잡한 틈을 타서 타인의 몸을 만지는 성추행이 대표적이다. 이 중 피서지에서 노출이 많은 여성을 상대로 휴대폰이나 카메라를 이용한 ‘몰카’범죄는 지난 5년간 5배가량 증가해 성범죄 유형 중 증가율이 가장 높다고 한다. 몰래카메라 범죄의 증가는 사용방법이 점점 간단해지면서 지능적이고 다양해지고 있다.

경찰이 성범죄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과 예방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성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인의 예방책이 최우선이다. 피서지에서 불쾌한 성적인 접촉 등에 대해 강력한 거부의사를 표하며, 타인이 주는 술이나 음료 등을 함부로 마시지 말아야 한다. 또한 펜션과 민박 등에서는 문단속을 철저히 해야 하고, 여성의 경우 동행한 일행과 함께 피서를 즐기는 것이 좋다.

범죄는 발생 후 검거와 처벌도 중요하지만 애초부터 발붙일 수 없도록 개개인의 관심과 노력이 더욱더 필요하다. 우리 모두 성범죄 없는 안전한 해수욕장을 함께 만들어 보자.

손현수·부산시 남구 대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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