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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흑자전환 ‘함박웃음’

입력 : 2017-05-29 19:48:28 수정 : 2017-05-29 19: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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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삼성화재 458억원 ‘최대’/ 메리츠, 6월부터 보험료 인하 만년 적자에 허덕이던 자동차보험에서 손해보험사 절반 이상이 흑자를 냈다. 일부 보험사는 다음달부터 보험료를 내리기로 했다.

29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손해보험사 11개사는 올해 1분기 자동차보험에서 90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 576억원 영업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보험사 11개사 가운데 6개사가 흑자를 냈다. 삼성화재가 458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전체 보험사 흑자 규모의 절반 가량이다. 삼성화재와 함께 빅3에 드는 현대해상(175억원), 동부화재(215억원)도 상당한 흑자를 냈다. 악사손해보험(81억원), 한화손해보험(78억원), 더케이손해보험(9억원) 등 중소형 보험사도 적지 않은 흑자를 냈다.

흑자 전환은 제도 개선 효과와 양호한 기후 여건 덕분이다. 지난해 외제차 소유자가 사고를 당하면 동급의 국산차로 빌리도록 보험약관이 변경되고 보험사기에 악용돼 온 자차손해 사고에 대한 미수선수리비제도가 폐지됐다. 게다가 1분기에 폭설이나 혹한이 예년에 비해 심하지 않아 자동차 고장이나 사고가 많지 않았다. 이 덕분에 보험사 손해율이 지난해 1분기 82.2%에서 올 1분기 78.0%로 4.2%포인트 떨어졌다.

자동차보험의 사정이 좋아지자 메리츠화재가 다음 달부터 보험료를 0.7%로 내리기로 하며 보험료 인하 경쟁의 불씨를 댕겼다. 다른 보험사는 유보적이다. 장마철, 여름휴가, 태풍, 가을 행락철 등으로 손해율이 오를 일만 남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류순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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