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2017 다문화가정 장애아동 가족캠프' 용평리조트서 열려

입력 : 2017-05-29 19:53:56 수정 : 2017-05-29 20:02:2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다문화종합복지센터 주최로 1박2일간 150여명 참가

 

다문화가정 장애아동 가족캠프 참가자들이 용평리조트 내 피크 아일랜드 입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단법인 다문화종합복지센터(이사장 손병호)가 주최하고 한국마사회 용산지사와 용평리조트, 한국다문화평화연합이 후원한 ‘2017 다문화가정 장애아동 가족캠프’가 지난 27~28일 강원도 용평리조트에서 열렸다. 

이번에 11번째를 맞은 가족캠프는 장애아동을 둔 다문화 30가정과 대학생 및 개인봉사자 등 150여 명이 1박2일 일정으로 참여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장애아동 가족캠프는 다문화가정 중 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자조모임을 통해 희망과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가족상담을 통한 가정행복과 의식변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손병호 다문화복지센터 이사장이 '제11회 다문화가정 장애아동 가족캠프’에 참가한 가족들과 봉사자들을 대상으로 환영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손병호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캠프에 참여하신 여러분이다. 일상생활에서 몰려온 많은 어려움을 푸른 숲의 기운을 받아 깨끗이 씻어 내자. 또 일상에서 여러 힘든 일들을 긍정적으로 받아드리고 즐기자. 본 캠프를 통해 장애도 행복해질 수 있는 조건이 된다는 긍정적인 사고로 힘든 일들을 이겨나가자. 내년에는 더 많은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캠프를 마련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다문화활동 운영위원회 황금숙 위원장도 격려사를 통해 “다문화가정 여러분이 우리의 희망이다. 다문화가정이 있어 이 세상이 밝게 빛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용평리조트 임직원을 대표해 이희인 부장이 김연정 아동과 손병호 이사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니시까이 교쿄 천보회 회장의 감사인사로 개회식을 마쳤다.

장애아동 가족들이 즐거운 물놀이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
본격적인 캠프에 들어간 첫날 다문화가족들은 봉사자와 장애아동 간의 1대1 매칭이 이뤄지고 피크아일랜드(워터파크)에서 즐거운 물놀이 체험 및 가족단합대회를 가졌다.

장애아동가족과 봉사자들은 물놀이를 하는 동안 마음의 문을 열고 가족처럼 가까운 사이가 되어 갔다. 어머니 아버지 자조모임과 개인상담을 통해 가족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소통하는 기법을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다음 날에는 참가자들이 용평 전체를 한눈에 아우를 수 있는 곤도라를 타고 정상에 올라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5월의 숲속을 만끽했다.  

특히 용평리조트와 워터파크를 처음 체험한 가족들이 많아 장애아동들의 외출과 문화체험학습의 어려움을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캠프에 참여한 윤경식 아버지는 “용평리조트는 물론 워터파크, 곤도라를 처음 체험했다. 장애아동들과 가족들에게 즐거운 문화체험의 기회를 마려해줘 더없이 기쁘다. 장애우들도 자유롭게 외출할 수 있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다. 봉사자들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우진 봉사자는 “처음에는 무척 긴장했다. 아이들마다 특성도 다 달라서 하는 행동도 가지각색이었다. 최대한 열린 마음으로 대하려고 노력했고 이 아이들도 비장애아이들과 같은 아이들로, 단지 장애를 가지고 있을 뿐이다 라고 생각하고 아이들에게 먼저 다가가 말을 걸었다”며 “1박2일 짧은 캠프기간 보람된 일을 할 수 있어서 기뻤다. 계속 봉사자로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휠체어를 탄 어린이가 직접 게임에 참가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다문화종합복지센터는 여성가족부로부터 2011년 전국법인 허가를 받아 다문화가정이 직접 꾸려가는 단체로써, 다문화의 강점을 한국사회와 나눌 수 있도록 지원나눔, 봉사나눔, 상담나눔, 교육나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다문화종합복지센터는 전국 다문화장애아동 가족모임인 천보회와 함께 장애자녀들의 장래문제를 함께 고민하면서 사회적 기업과 연계함으로써 다문화장애아동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자립시설을 건립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
  • 이다희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