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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로보는세상] 세상을 바꾸는 ‘미니 환경미화원’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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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6-04 08:00:00 수정 : 2017-06-03 16: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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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손바닥만 한 크기의 스티커가 눈에 자꾸 띈다. 환한 표정의 환경미화원 스티커가 서울 지하철 홍대입구역 버스정류장에 떡하니 붙은 채로 눈길을 끈다. 연두색 작업복을 입은 환경미화원은 손을 쭉 뻗어 쓰레기통의 위치를 안내하고 있다. ‘이곳은 쓰레기통이 아닙니다.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려주세요'라는 문구도 함께다. 오죽했으면 이곳에 이런 게 붙었을까 싶지만 일회용 컵 등 쓰레기 무단 투기로 몸살을 앓던 홍대 거리 일대가 미니 환경미화원이 나타난 뒤로 쓰레기가 많이 줄었다고 한다. 
한 광고회사가 재미지고 유쾌한 방법으로 쓰레기통의 위치를 알려주고자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미니 환경미화원’ 스티커는 이동 인구가 많아 쓰레기가 많이 버려지는 홍대입구역 지하철 출입구 난간, 버스정류장, 배전함 등에 부착돼 나를 포함한 여러분들을 안내하고 있다. 아이디어 하나가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있다. 작지만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다. 좀 바뀌어보자.

남정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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