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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은 규준이 아니라 자의성이다

입력 : 2017-06-07 13:33:12 수정 : 2017-06-07 13: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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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 강연회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 초청 강연이 8일 오후 6시 서울대미술관에서 열린다. 강의 주제는 '비하인드 빌딩스'(BEHIND BUILDINGS)‘다. 

라파엘 모네오는 스페인 마드리드 출신 건축가로 1996년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로마 미술 박물관과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 등이 있다. 

국내에도 그의 저서 ’건축,형태를 말한다‘(아키트윈스)가 번역 출간됐다. 한국어판 서문에서 그는 “많은 전문가에게 여전히 건축은 건축과 용도간의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합리적 결과를 설정하고자 하는 유혹이 도사리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의 건축 작업이 뿌리내리고 있는 건축의 역사를 진지하고 열린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우리는 ‘형태의 자의적 선택’이라는 문제가 건축의 역사 전반에 뚜렷이 나타나고 있음을 인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자의적인 것이 규준이 되었다는 역사적 사실 뿐 아니라, 과거는 물론 오늘날의 건축가들도 이를 감추려 해왔다는 사실 또한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과거와 우리 시대의 건축이 의도적으로 외면하려 했던 자의성의 존재를 드러내고자 하는 것이 그의 글의 목적이다.

9일 오후 3시엔 서울대 건축학과 건물 지하 1층 다목적홀에서 '학생들과의 대화'도 열린다. 이번 강연은 서울대 건축학과 동문인 김정식 목천문화재단 이사장의 기부금 10억 원으로 열리는 강연 시리즈 '에스엔유-목천 렉처스'(SNU-MOKCHON Lectures)의 첫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편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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