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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상품’ 매력 탐구] 국·탕·찌개류까지… 가정간편식 확장

입력 : 2017-06-09 03:00:00 수정 : 2017-06-08 20: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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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아워홈 가정간편식 / 사골곰탕·갈비탕·김치찌개 등 2007년 업계 첫 냉장식 선보여
식품업계 ‘미다스의 손’으로 떠오른 가정간편식은 언제 탄생했을까?

혹자는 1981년 ‘3분 요리’ 시리즈를, 혹자는 이보다 훨씬 앞선 1963년 라면을 가정간편식의 태동으로 본다.

그러나 현재 통용되는 HMR(Home Meal Replacement) 개념의 가정간편식은 2007년부터 등장했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당시 업계 최초로 냉장 가정간편식을 선보였다. 한국인의 식탁에 빠질 수 없는 사골곰탕, 도가니탕, 갈비탕, 육개장, 삼계탕, 뼈다귀해장국, 돼지고기김치찌개 등 국·탕·찌개류 7종이 그것. 아워홈이 가정간편식 분야에서 새긴 ‘최초’라는 수식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 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한 동태탕, 대구탕 등 수산탕 HMR 역시 아워홈이 2012년 첫선을 보인 제품군이다.

수산탕은 생선 비린내가 나고 손질하기가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육수 맛을 내기도 어려워 주부들도 꺼리는 음식이다.

더구나 생선 살은 축산육에 비해 조직이 연하고 쉽게 부서져 상품화가 어려운 식재료로 꼽힌다.

아워홈 식품연구원은 생선을 해동하는 염수를 일정 온도 미만으로 유지해 생선의 비린 맛을 억제하는 한편, 고온의 블랜칭과 저온의 냉각수를 활용해 생선 살의 조직감을 탄력 있게 유지시켜 수산탕 HMR 개발에 성공했다.

이처럼 국·탕·찌개 부문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한 아워홈은 2013년 면(noodle)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13년 글루텐프리 쌀파스타 3종을 선보이며 한국식 글루텐프리 시장을 개척하는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

지난해 4월 첫선을 보인 ‘손수 김치말이국수’와 ‘손수 김치말이 물냉면’에는 아워홈이 업계 최초로 김장독 발효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김치말이육수가 들어 있다. 올해도 아워홈은 소비자 의견을 적극 수렴해 기존 김치말이 국수 2종을 리뉴얼하는 동시에, 700억원 규모로 성장한 가정용 냉장 냉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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