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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에 콜레라 환자 10만여명 발생 791명 사망…WHO 발표

입력 : 2017-06-09 10:16:30 수정 : 2017-06-09 10: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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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에서 발생한 콜레라로 이미 8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환자의 수가 10만명에 이른다고 세계보건기구(WHO)와 한 예멘관리가 말했다.

반군 점령지인 수도 사나의 반군정부 보건부차관 나세르 알- 아르갈리는 8일(현지시간) 이미 9만 6000명의 환자가 감염되었으며 지난 4월 말 이후로만 최소 746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런 사태의 원인이 후티족 반군에 대한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2년간에 걸친 공격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이 전투로 도시 인프라가 파괴되고 의약품 부족사태를 불렀다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는 6월 7일 현재 콜레라 의심환자의 수가 이미 10만 1820명에 달했고 그 중 79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WHO는 유니세프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환자들 중 15세 이하 어린이가 46%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콜레라 발생으로 가뜩이나 참담한 어린이들의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다. 전염병으로 숨진 어린이들 역시 이미 극심한 영양실조 상태였다"고 유니세프의 예멘 대표부 메리셀 렐라노 박사는 말했다.

익명의 에멘정부 보건의료관리들은 아랍에미리트로부터 콜레라 치료약 50톤을 실은 구호품 비행기가 남부 아덴에 도착했지만 이 도시는 정부군의 통제하에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아랍 에미리트연합은 사우디 주도 연합군에 속해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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